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현역의원 컷오프(공천배제) 명단에 올랐던 홍의락 대구 북구을 예비후보는 다음주 초 탈당 및 당적 변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4월13일로 예정된 총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뛰기 위해서는 후보자 등록일인 24~25일 안으로 당적을 바꾸는 절차를 마무리 해야하기 때문이다.
무소속 후보자가 되기 위해서는 후보자 등록신청 개시일 전 5일부터 나눠주는 추천장을 이용해 출마하고자 하는 선거구 내 주민등록이 된 선거권자 300인 이상 500인 이하의 추천을 받는 절차도 준비해야 한다.
지난달 25일 더민주에서 컷오프된 홍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 이어 탈당계까지 제출했지만, 대구를 방문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홍 의원을 구제해 줄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홍 의원은 거부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홍의락 예비후보 측은 "무소속 후보로 남은 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분명히 밝혔고, 물리적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스스로 당적 변경 절차를 준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소속 후보로서 대구 북구을에 출마한 야권후보들과의 연대 방안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