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출연진에 조기종영 사과

MBC TV 대하드라마 '영웅시대'(극본 이환경, 연출 소원영ㆍ김진민)의 연기자들과 MBC측이 화해했다.

MBC 박종 제작본부장과 이재갑 드라마국장은 20일 오전 11시경 '영웅시대'의 마지막 스튜디오 녹화에 앞서 대본 연습실을 찾아 최불암ㆍ정욱ㆍ유동근ㆍ나한일 등 출연진에게 조기종영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전했고, 이를 연기자들이 받아들임으로써 촬영 거부 사태 직전까지 갔던 양측의 갈등이 해소됐다.

이 자리에서 MBC측은 "조기종영에 대해 연기자들에게 사과하며, 연출자 소원영 PD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기자들도 "충분히 납들할 만한 해명이 됐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웅시대' 출연진은 지난 13일 시청률 20%를 넘으면 조기종영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과 소원영 PD가 편성시간을 어겼다는 이유로 MBC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것에 반발하며 MBC측의 사과와 해명이 없을 경우 촬영을 거부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MBC측은 "20일 이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밝혀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돼왔다.

이에 따라 '영웅시대'는 3월 1일 예정대로 70부를 마지막회로 조기종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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