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승부 마지막까지 관심…북구 주민 과반수 이상 투표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와 무소속 박승호 후보가 접전을 펼친 포항 북선거구가,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의 독주가 예상된 포항남·울릉 선거구에 비해 투표율이 월등이 높게 나왔다.

13일 포항시가 최종 집계한 20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진행 상황에 따르면 포항북구 투표율이 59.63%로, 포항남구 투표율 51.24%에 비해 8.39%p높았다.

김정재 후보와 박승호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서로 승리를 자신할 만큼 초박빙의 접전을 펼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 같은 관심이 투표 참여도로 이어진 셈이다.

포항 북구 투표율이 이처럼 높아지면서 포항시의 전체투표율도 55.63%를 기록, 제19대 총선투표율 52.5%에 비해 3.13%p, 2014년 지방선거투표율 51.7%에 비해 3.93%p나 상승했다.

읍면동별 투표율에서는 기북면이 73.81%로 가장 높았으며, 죽장면이 71.96%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신광면·송라면·기계면·청하면·용흥동·두호동·환여동이 60%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북구 전역이 투표율 50%를 훌쩍 넘었다.

반면 남구지역은 장기면이 63.42%로 가장 높았고, 60%를 넘는 지역은 장기면과 효곡동 등 3곳에 불과해 북구지역과 대조적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곳은 오천읍으로 46.04%를 기록했으며, 해도동과 상대동, 송도동이 50%를 넘지 못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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