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복당 국민 위한 정치" 약속…4선 성공 대구 최다선 리더

▲ 무소속 주호영 후보(대구 수성을)가 20대 총선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아침인사를 하며 마지막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연합
붉은색 점퍼 대신 입은 흰색 점퍼 바람을 일으켜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주호영(55) 당선인은 "무소속으로 선거에 임하면서 교훈을 얻었고 더욱 겸손하게 국민을 섬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4선에 성공한 유승민(58) 당선인, 새누리당의 심장부 대구를 파헤친 김부겸(58·더민주) 당선인과 함께 대구 20대 국회의원 중 최다선 리더가 됐는데도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상식을 가슴으로 되새겼다"고 자신을 낮췄다.

수성을에 단독 공천 신청을 하고서도 이인선(56·여) 후보에게 여성우천추천공천이라는 이름으로 공천장을 강탈당한 그였기에 느끼는 바가 남다르다고 했다.

주 당선인은 "새누리당의 오만함과 잘못된 대구공천을 수성구민들이 투표로 심판했다"며 "새누리당으로 다시 돌아가 대구시민과 국민이 주인공되는 정치를 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통령 정무특보 출신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는 충언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마이크 대신 다른 기회를 통해 간곡하게 전할 것이라고도 했다.

울진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대학까지 졸업한 주 당선인은 20여년간 법관으로서 지역민들과 인연을 맺어왔고, 2004년 17대 총선으로 국회에 입문했다.

이명박 정부 초대 특임장관으로 활동하며 대구에 주는 국비예산을 2배로 증액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했고,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 등을 거쳐 19대 총선을 통해 3선 의원이 됐다.

주호영 당선인은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으면서 15년간 발이 묶였던 테러방지법을 통과시킨 경험을 살려 사이버테러방지법을 발의할 예정"이라면서 "15개 이상의 대구지역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규제를 해결해 시민들의 재산 가치를 높여줄 법안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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