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공단서 유출 사고 경찰, 탱크로리 기사 조사 나서

▲ 19일 오전 9시57분 31번 국도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철강공단 철탑사거리에서 25t 폐염산 운반탱크로리가 좌회전 하던 중 상부 뚜껑으로 폐염산 100리터가 도로로 흘러내려 6차로 중 1.2차로가 통제되고 있다.긴급출동한 경찰과 철강공단 근로자들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59분께 포항시 남구 장흥동 포항철강공단 내 일명 철탑네거리부근에서 폐염산 1만8천ℓ를 싣고 가던 구미 폐기물업체의 25t 탱크로리에서 폐염산 130여ℓ가 도로에 쏟아졌다.

다행이 주변에 사람과 차량이 없어 인명 및 물적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가 난 탱크로리는 철강공단에서 시내 방면 내리막길을 달리다 철탑네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중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포항시와 경찰, 소방당국 등은 도로를 통제하고 모래 등을 이용해 4시간 가량 방제 작업을 벌였다.

누출된 폐염산은 철에 발생한 녹을 제거하는 데 쓰인 공업용수로 염산 4%가 함유됐으며, 대부분 증발해 인근 하천 유입 등의 피해는 없었다고 관계 당국은 밝혔다.

경찰 등은 탱크로리가 저장탱크 덮개를 제대로 닫지 않은 채 운행하다 좌회전하기 위해 급히 속력을 줄이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 김모(41)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