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역학 조사 착수

영덕에서 회와 대게를 먹은 친인척 9명이 설사 등을 호소,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4일 영덕군과 포항시 북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친인척 관계인 A씨(56)등 9명이 지난 23일 오후 7시 30분께 영덕군 강구항 B 횟집에서 가자미회와 대게 등을 먹은 뒤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이후 오후 9시 30분부터 복통과 설사, 구토 증상을 호소해 119 구급대를 통해 24일 0시 53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새벽에 돌아갔다.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이날 오전 10시께 이들에 대한 가검물을 채취,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영덕군도 B 횟집을 찾아 조리기구 등에 대한 환경 가검물을 채취,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대구·경기·부산 등에서 온 A씨 등 9명은 대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가 저녁 식사를 위해 B 횟집을 찾았으며, 함께 갔던 아이들은 음식을 먹지 않아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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