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형위, 시행계획 발표 지방대는 학생부 교과 전형 논술전형 정원은 소폭 감소 내신 성적 관리에 신경써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27일 전국 197개 4년제 대학교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018학년도 대학입시는 2017학년도의 기본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학별로 부분적으로 변화가 있다.

지난해에 이어 수시모집 규모가 더 늘어나고 그만큼 정시모집이 줄었다.

수시모집 중 논술고사와 특기자 전형 비중이 줄고 학생부 중심 전형이 확대 됐다. 학생부 중심 전형 중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서울 소재 대학들은 수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해졌다.

2018학년도 입시는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정원의 73.7%를 선발한다.

대학들이 수시모집 규모를 확대한 것은 서울대를 포함해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을 통해 80% 가까이 선발하며 우수한 수험생들 대부분이 수시모집에 복수지원하기 때문이다.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모집은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이 이전보다 늘어났다. 전체적으로는 학생부 교과전형의 비중이 높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은 이전 7만2천101명(20.3%)에서 8만3천231명(23.6%)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18학년도는 수시모집에서 지방 대학들은 거의 모든 대학들이 학생부 교과전형 위주로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특히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서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데 앞으로는 학생부 교과는 물론 비교과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2018학년도 논술고사는 수시모집에서 31개 대학에서 1만3천120명을 선발한다.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인원을 소폭 축소했다.

고려대는 논술고사를 폐지했는데 그 외 대부분의 대학들은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다.

이에 따라 서울 소재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논술고사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2018학년도 입시는 연세대와 서강대 성균관대를 포함한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서 논술고사는 수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이다.

대구·경북 20 대학들의 경우 총 3만862명 모집에 수시로 2만9천261명을 선발하며, 이중 포항공과대 336명 전원을, 경북대 4천985명 모집에 3천315명, 영남대 4천916명 모집에 3천445명, 계명대 5천138명 모집에 3천668명, 안동대 1천541명 모집에 1천123명, 위덕대 880명 모집에 857명을 뽑는다. 포항공과대 336명 모집에 뽑는다

대구 지성학원 윤일현 진학실장은 "2018학년도 대입은 준비하기가 까다로운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가 되면서 현재의 고교 2학년생들은 내신 성적은 물론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등 비교과 활동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며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는 오히려 대구·경북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의 서울 유명대학에 진학에 불리하게 작용 할 수 있는만큼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확보가 우선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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