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경북 장애인 체육대회 23개 시군 4천여명 열전 성료

▲ 28일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18회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23개 시군 참가자들이 환하게 웃으며 입장하고 있다.
17만 경북도 장애인들의 스포츠축제인 제18회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가 28일 영주시민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열전을 펼쳤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도내 23개 시군 선수단 3천400명과 보호자 962명 등이 출전한 가운데 하루동안 육상·배드민턴·탁구·역도 등 12개 종목(정식 10, 시범2)에 걸쳐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팔씨름과 수영을 시범 종목으로 채택해 장애인 스포츠종목의 다양화를 추구했으며,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회는 규정에 따라 각 종목별 순위만 가리고, 시군별 종합성적은 발표하지 않고 마무리 됐다.

또 대회개막식 최종 성화봉송자로 나선 김위순·윤세욱씨는 각각 영주시 대표 배드민턴과 파크골프 선수로 피나는 노력과 훈련을 통해 수많은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스포츠를 통한 진정한 장애극복의 사례를 몸소 보여줘 많은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전해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회를 주관한 영주시는 '스포츠로 하나되고, 영주에서 힐링하는 제18회 경북도장애체육대회'라는 주제로 신명나는 체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경북도 장애인체육회장)는 "경북장애인체전은 스스로 장애를 극복한 인간 승리의 사연이 담겨 있기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며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다 할지라도절망은 없다'는 굳은 결의와 확고한 신념으로 꿈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에 나선 모든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낸다"고 격려의 말을 보냈다.

대회개최도시인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대회가 17만 경북도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는 힐링체전, 모두가 하나가 되는 화합체전, 즐거움을 함께하는 행복체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장애인체육회와 경북도·영주시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그동안 경기장시설 및 장애인 편의시설 보강, 자원봉사자의 친절·미소 교육실시 등 세심한 배려에 나선 결과 별다른 사고없이 대회가 마무리 됐다.

이날 오후 열린 폐막식에서는 제19회 개최지인 안동시에 대회기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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