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날개 달고 비상(飛上)하는 중견기업

경북도가 인정한 물 산업 선도기업, 해외시장 개척자로 우뚝
캐나다 기반으로 북미시장 이어 베트남, 말레이시아 수출 목표
신기술 활용한 고효율 펌프 생산 위해 끊임없이 연구, 5년 내 매출 500억 목표

1.jpg

경북 의성군 봉양면과 구미시 고아읍 농공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펌프 시험실을 갖춘 (주)그린텍은 실생활에 꼭 필요한 '펌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 20일 글로벌 시장을 이끌 물 전문기업으로 그린텍을 선정하고 해외시장 개척자로 내세웠다.
국내 펌프 시장 규모는 1조5천억원, 세계 시장은 50조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최초로 유럽연합 CE 인증과 미국 특허를 받은 산업용 내시경 카메라 장착 직결펌프 제품 등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그린텍은 1999년 창립 이후 20여종의 산업용·수중용·발전용 펌프를 생산하고 있다. 내시경 카메라는 펌프 내부에 발생할 수 있는 고장과 문제를 찾아내 처리해주고, 정밀 시설 가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기업에서 근무한 박사를 고문으로 영입하고 7명의 연구 인력을 갖춘 그린텍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직경 3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펌프시험설비를 바탕으로 전기 동력을 최소한으로 쓰면서도 효율성이 높은 펌프를 내놓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2009년 경북도 스테벤처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2013년 기업혁신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 벤치기업 특별상 수상, 지난해 기업성장지원센터 신규 육성기업 선정, 중소기업청 고성장 수출역량강화사업 선정 등의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2.jpg

이정곤 대표는 "환경과 생명에 직결되는 물을 관리하는데 필수 요소가 펌프이고, 우리 몸의 심장과도 같다"면서 "물을 재활용하거나 홍수 피해를 줄이는 등 물을 조절하는데 꼭 필요한 펌프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맑다"고 강조했다.  내수 시장 100억원의 매출을 이룬 그린텍은 이제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 설립한 법인을 통해 해외 마케팅 전문 인력을 양성했고, 중소기업청의 과제로 자동제어식 1천200㎜급 부유식 수상펌프 국산화 개발에 나서 기술력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3.jpg

최근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펌프엔지니어링 기업에 50만달러 규모의 내시경 카메라 장착 직결펌프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캐나다 기업의 시제품 테스트가 완료되면 조만간 수출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3월 인도네시아, 태국, 중동지역에 영업망을 걸치고 있는 말레이시아 누사페트로( NUSAPETRO)사와 펌프 독점 판매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협약(MOU)도 체결한 상태다.  
 

4.jpg

이정곤 대표는 "캐나다를 기반으로 한 북미시장에서부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시장도 노리고 있다"며 "올해 매출 목표를 500억원으로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6.jpg


5.jpg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