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비문화축제’5월 6일~10일 5일간, 영주 선비촌 마당놀이·공연·연극 등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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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의 삶과 흥은 어땠을까?"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선비'의 멋과 흥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201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5월 6일부터 10일까지 영주 선비촌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선비의 멋·맛·흥에 취하다'를 주제로 선비의 멋과 흥을 돌아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축제장에서는 달과 구름을 벗 삼아 자연 속에서 안빈낙도의 삶의 추구했던 선비들의 격조 높은 '풍류'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지역에서 이어 내려오는 문화인 순흥 초군청 줄다리기를 축제장으로 옮겨놓아 축제에 특별함을 더한다. 즉석에서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고,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또한 선비문화의 본향인 영주의 유래와 지역 대표선비를 소개하는 선비문화관을 운영한다.
 

축제 첫날에는 선비촌 죽계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선비문화축제 고유제를 시작으로 향토음식 경연대회와 선비문화 마당놀이, 외줄타기 공연, 개막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된다. 소수박물관에서는 김담 선생 탄생 60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등 선비라는 이미지와 연계한 행사가 개최된다.
 

둘째 날에는 회헌 안향 선생 후학선약 학술대회, 전국 죽계백일장, 안향 선생 전국 휘호대회, 전국민속사진 촬영대회, 전국 학생 그림 그리기 대회, 선비문화 마당놀이, 동거부부 합동 전통혼례, 영주 다례문화재 등이 열린다.
 

셋째날인 8일에는 선비문화 마당놀이와 외줄타기 공연, 동거부부 회혼례, 초군청 줄다리기, 어린선비선발, 한복 아트 퍼포먼스 등 체험하고 느낄 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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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날 9일에는 전국 한시 백일장과 선비문화 마당놀이, 선비고을 장기대회, 외줄타기 공연, 삼판서 고택에서 고가음악회가 열리며,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다문화 한글경연대회와 폐막공연 등 화합의 한마당이 마련된다.
특별 공연으로는 새롭게 각색해 재미를 더한 뮤지컬 정도전이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천둔치에서 개최된다.
실경 뮤지컬 정도전은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서천의 풍경이 어우러진 실경 무대가 정도전의 일대기와 어우러져 큰 감동을 자아낸다. 이 외에도 옛 선조들의 웃음과 해학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명나는 마당놀이는 관광객의 흥을 돋워 영주의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는 풍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상시 운영되는 전시체험 행사도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축제기간 내내 선비촌 주무대 앞 주차장에 마련된 선비문화관에서는 선비의 생활실천체험, 한국선비 및 영주선비 자료전시, 가훈 써주기 등 영주의 대표 역사인물 선비들의 이야기를 듣고 체험할 수 있다.
 

소수서원 입구에는 한시백일장과 회헌안향 휘호 대회 입상작들이 전시된다. 소수서원을 지나 시원하게 펼쳐지는 솔숲에는 쌈지길 규방 문화 체험장이 운영된다.
 

민속놀이 체험, 전통음식, 도자기, 전통매듭, 전통자수, 한지공예 체험 등 관광객들의 참여를 이끄는 행사도 많다.
한글박물관 자료전시, 한글탁본체험, 가훈전시, 은장도 대장간, 천연염색 체험, 다도 시음, 꽃 차 체험, 닥종이 공예품인 영조대왕 행차전시 등 선비촌에 자리한 고택마다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재미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체험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축제 관계자는 "선비의 삶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어 해를 거듭해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축제기간 중에는 선비촌과 소수서원, 소수박물관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축제장과 관광지를 순환하는 무료 관광투어 버스도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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