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신라천년 역사의 토대 위에 최첨단복합도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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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글로벌문화융성도시를 추구하는 경주시가 찬란한 신라천년 역사의 토대 위에 최첨단복합도시를 강구하고 있다. 지난 3월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리더이자 우리나라 원전의 컨트롤타워인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을 시작으로 경주는 본격적인 원전 신에너지 시대를 맞았다. 1천500여명의 한수원 직원 및 가족들이 동반이전 해 경주 정주여건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수원 협력기업인 한전 KPS(주) 원전종합서비스센터를 유치해 연관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경주 경제의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3월 경주가 국제회의도시 선정과 함께 하이코를 개관해 마이스산업의 거점도시로 부각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하이코는 개관 1년도 채 못돼 세계 물 포럼 등 184건의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해 17만여 명 방문, 18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에 따라 인근 보문단지 내에 위치한 호텔, 요식업, 놀이시설 등과 아우러져 보문관광단지가 1970년대 이후 최고의 관광 성수기를 맞고 있다. 또한 인근의 사계절 전천후 경주 관광 랜드마크인 경주동궁원은 전국의 대학,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계층에서 현장 생태학습 및 힐링의 공간으로 내방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문화관광도시 경주는 축구장, 야구장, 태권도 경기장 등 풍부한 체육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화랑대기 축구대회, KBO 총재배 야구대회,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 대회 등 연중 내 체육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 안에 유소년 스포츠 특구 지정까지 내다보고 있어 명실상부한 체육도시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화랑대기 축구대회와 코리라오픈 국제태권도 대회는 하절기 관광 비수기때 열려 25만여 명의 국내외 선수·가족, 클럽에서 참가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요사적지 탐방 등으로 체육과 역사도시 경주의 위상이 전 세계로 홍보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요즘 경주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신라역사의 정수이자 천년고도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신라왕경 발굴복원이 한창"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에 따르면 핵심사업인 월성 복원정비 등 8개 사업에 2025년까지 총 9천45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현재 월성 해자 발굴복원과 월정교 문루 착수, 황룡사 역사문화관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신라왕경 복원사업의 대국민 관심유도와 발굴현장의 관광자원화 등을 위해 월성 발굴현장을 일반인들에게 상시공개 하고 있다. 최 시장은 또, "경주·포항의 80만 시민들의 생명의 근원이자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형산강을 배경으로 양 도시의 상생 발전 모델인 형산강 프로젝트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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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포항의 과학산업 미래전략지도인 '형산 사이언스 밸리'와 경주의 세계역사문화융성도시 구상을 바탕으로 한 '세계문화융성복합단지' 조성을 프로젝트의 주력사업으로, 두 도시의 미래발전 전략 청사진을 함께 그리고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라며 "이와 연계해 경주시는 형산강-신당천변에 왕버들 숲, 생태 전망대 등 5만1천㎡ 규모의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50억 원을 들여 물 홍보관, 4D영상관, 물과학체험관 등의 형산강에코리움 건립과 함께 하수급속처리기술 상용화 등을 통해 물 산업 선진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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