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년 전의 대구 흔적

2만년 전 대구의 흔적을 엿보고 싶다면 달서구를 찾아보자. 달서구는 2만년 전 대구의 흔적을 살펴볼수 있는 선사유적공원이 조성돼 있다. 지난 1997년 도시계획에 따라 도로건설 중 진천동에서 지석묘 상석으로 추정되는 진천동 입석이 나왔다. 또한 인근 아파트 건설현장 부지에서 지역에서 처음으로 구석기 시대 유물이 출토 됐다. 이같은 발견은 대구의 5천년 역사를 2만년 전으로 확장시키는 증거인 것이다 당시 대구는 북구 서변동과 수성구 등에서 신석기시대 유적과 유물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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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시대 유물이 출토되면서 지역 역사학계에 미치는 파장이 컸으며 대구 5천년 역사를 2만년 전으로 확장시켰다. 달서구는 구석기 유물 뿐만아니라 대천동·진천동 등에서 신석기시대 유물도 가장 많이 발견됐다. 청동기 유적도 상인·진천·유천·월성·대곡 등에서 64군데나 발견될 정도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 이러한 발견을 바탕으로 달서구는 지역 역사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선사시대 유적 탐방 코스인 선사시대로를 운영 중이다.
 

공원조성을 통한 선사시대 탐방은 시민들로 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으며 고장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을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선사문화축제가 열려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축제는 선사유적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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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축제에서 참가자들은 호피무늬 선사시대 옷과 장신구를 입어볼 수 있고 선사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OX퀴즈도 열렸다. 국악공연으로 이뤄진 선사음악회와 하늘과 소통을 주제로 한 무용은 과거의 역사를 예술공연을 통해 접할수 있도록 만들었다.
 

올해 축제는 5월 20, 21일 열리며 첫째날 선사학술대회가 둘째날부터는 본격적인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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