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예천 지보 지방도 호명면 금릉신도시 구간 도청 안내 표지판 없어 관광버스 등 헤매기 일쑤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한 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경북도청으로 들어오는 지방도에는 이정표가 없어 도청 방문객들이 불편해 하고 있다.

경북도는 고속도로에는 관청을 알리는 이정표를 설치할 수 없지만 한시적으로 중앙고속도로에 13개와 도청주변 안내표지판 42개, 안동관내 안내표지판 정비로 64개, 예천관내 안내표지판 정비 16개를 설치해 경북도청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상주에서 예천군 지보방향의 지방도 갈림길에는 경북도청을 알리는 이정표가 없어 운전자들이 다시 예천군으로 선회해 도청으로 가고 있다.

또 안동 구담에서 예천군 호명면의 금릉 신도시 4차선이 시작되는 구간에도 이정표가 없어 관광버스 운전자들이 금릉 마을로 진입했다 돌아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청으로 들어오는 지방도에는 아직까지 이정표 정비와 설치가 안된 곳이 있어 2단계로 주요도로 안내표지판 정비와 설치 개수와 위치 등을 재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또 "시·군 관리도로에 대해 자체적으로 안내표지판 설치를 공문으로 발송했다"고 전했다. 도청과 거리가 먼 포항·경주·영천·울진·영덕 등의 지자체에서도 국도와 지방도의 갈림길과 나들목 정도에는 경북도청과의 거리를 알리는 이정표를 설치해야 한다는 대다수 도민들의 의견이다.

대구시도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했는데도 아직까지 산격동의 구 경북도청을 알리는 이정표를 정비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어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북대구 나들목에서부터 대구시 순환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구 경북도청을 알리는 이정표를 교차로와 지하차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대구의 임모(45)씨는 "경북도청이 이전한 지 3개월이 다돼 가는데도 아직 대구시내에는 산격동의 구 경북도청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어 대구시의 행정처리가 답답하고 저렇게 느리고 감각이 없는지 한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는 경북도청 들어간 도로 표지판을 다음달까지 정비할 예정"이라면서 "그동안 시는 도청 이전 자리에 들어설 공공시설이 확정되지 않아 2중으로 예산이 소요될 수 있어서 표지판 정비 시기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도청으로 표기된 표지판은 총 93개이며 시는 이를 정비하는데 2일이면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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