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개원 후 졸업생 323명 자격증 획득

중국인 양리리(25·여·사진)씨 등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Handong International Law School) 졸업생 20여명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증을 받았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에 따르면 졸업생 25명이 지난 2월 미국 워싱턴 D.C. 에서 시행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입학 전 이미 중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양리리씨는 한동대에서 3년간 공부한 뒤 올해 미국 변호사 시험에도 합격한 인재다.

양 씨는 "중국과 미국법의 지식을 토대로 한·중·미국의 법률과 경제적 국경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개원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국내 최초로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며 올해 현재까지 졸업생 중 70% 이상인 323명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는 미국 변호사 출신 교수진이 미국식 로스쿨과 거의 같은 교과과정으로 100%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재학 기간 정부 부처, 대검찰청, 대법원 등의 인턴십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반영하는 능력 역시 동시에 배울 수 있도록 도와 최근 미국 변호사뿐만 아니라 국제적 법조인 양성의 결실을 보이고 있다.

한동대 관계자는 "졸업생이 소정의 현지 교육과정 이수와 시험 응시 절차를 통해 뉴질랜드나 호주에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면서 "인도 국적의 외국인 학생 2명은 졸업한 뒤 인도로 돌아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적 로스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매년 2, 7월 두 차례 시행되는 미국 변호사 시험에 응시, 지난해는 이의신청을 통해 추가로 합격한 졸업생 4명을 포함해 모두 33명의 합격자를 낳았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