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차 개최 도시 확정 60개국 4천여 석학 방문 예정

대구시가 미국(샌프란시스코), 호주(멜버른), 일본(고베)을 제치고 '2024년 제12차 세계생체재료학회' 개최 도시로 확정됐다.

세계생체재료학회(WBC)는 4년마다 개최되는 생체재료 분야 세계 최대 국제행사로 2024년 60여 개국 4천여 명의 학자들이 대구를 방문해 생체재료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모색할 예정이다.

생체재료는 콘택트렌즈부터 인공 관절, 인공 심장, 스텐트, 조직재생 및 약물 전달까지 인체에 사용되는 재료를 통칭하며 고령화 현상과 웰빙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21세기 첨단 기술 분야.

대구시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 중인 제10차 세계생체재료학회에서 세계생체재료 분야의 선두주자인 미국(샌프란시스코)뿐만 아니라, 지난 대회 유치 실패에 이어 올해로 2번째 도전인 일본(고베), 뛰어난 컨벤션 인프라를 가진 호주(멜버른) 등의 쟁쟁한 후보 국가들을 누르고 2024년 세계생체재료학회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생체재료학회 회장 선경 고려대 의대교수와 유치위원장 정동준 성균관대 공대 교수가 지난해 8월, 대구를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했다.

그 이후 대구시는 해외 주요 인사를 초청해 권영진 시장이 의료산업육성계획과 대구시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는 등 유치지지를 호소했다. 또 대구시 유치단을 파견해 브라질, 독일 등 투표권을 가진 각국 대표들을 직접 방문하고, 시장 서한문을 개별적으로 보내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대구시는 이번 세계생체재료학회 유치를 통택 생체재료를 활용한 의약·장기·의료기기 산업 육성과 세계적인 첨단의료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생체재료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를 계기로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을 유치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