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9박 11일 일정

▲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이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순방 경제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9박11일에 걸쳐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22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경제사절단과 함께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 3개국·프랑스 순방에는 166개사, 169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111개사, 프랑스 101개사, 두 지역 모두 동행하는 기업이 46개사다. 아프리카 국가 별로는 에티오피아 78개사, 우간다 72개사, 케냐 91개사 등이다을 수행하는 경제사절단이 중소·중견기업 65개사, 대기업 14개사, 기관단체 32개사 등 모두 166개사로 꾸려졌다. 이달초 이란 방문 당시 사절단 규모(236개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이 가운데 111개사는 아프리카 3개국에, 101개사는 프랑스에 참가한다. 아프리카 사절단을 업종별로 구분하면 플랜트·엔지니어링(15개사), 소비재·유통(14개사), 기계·부품(14개사), 보건·바이오(11개사), 에너지·환경(8개사) 등이다. 프랑스 사절단은 소비재·유통(25개사), 보건·바이오(13개사), 기계(7개사), 전기·전자(7개사), 보안(5개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사절단 중 40~50개사는 아프리카 3개국의 1:1 비즈니스 상담회에, 100여개사는 프랑스 1:1 상담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안 수석은 전했다.

안 수석은 "아프리카 3개국의 경제규모를 고려할 때 역대 2번째 규모의 사절단이 참여하는 건 이례적 현상"이라며 "1:1 상담회가 중소기업 수출플랫폼으로 자라 잡아가고 있는데 기인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순방을 통해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와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우리 기업의 장기 진출기반 확보 △마지막 블루오션 시장인 다른 아프리카 국가로 진출하는 교두보 마련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등 한국형 개발 협력 강화 및 경험공유에 따른 우호적 경제협력 관계 구축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신산업·창조경제 협력 확대를 통한 우리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촉진 △잠재력 대비 위축된 교역 및 투자확대 등을 타진한다고 안 수석은 전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