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포드 아래 추락 빈번 경북도, 시설 보강·계도 나서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되면서 바닷가를 찾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방파제 등 어항시설내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방파제 시설중의 하나인 테트라포드(일명 삼발이)위에서 추락 하는 사고가 빈번이 일어나고 있어 낚시객의 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테트라포드는 경사도가 심하고 구조상 복잡하게 얽힌 구조로 설치하다 보니 추락했을 경우 혼자서는 올라오기가 매우 어렵고, 깊이 빠지면 구조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다 어항시설을 이용하는 수요가 어업인 위주에서 점차 다양하게 확대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취약부분도 상당히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어항안전시설을 유지 관리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4억원을 투입해 안전난간, 안내 표지판, 차막이 시설 등을 꾸준히 설치하고 있지만 범위가 넓고 해안가이다 보니 비용도 엄청나고 감시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경북지역에는 국가어항 14개, 지방어항 22개, 어촌정주어항 11개, 소규모항포구 83개소 등 모두 130개의 어항이 있다.

서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어항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안전펜스나 안내표지만을 잘 살피고, 특히 음주 후 출입은 절대 삼가해야 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안전시설을 보수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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