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평균 4천389만5천원 벌어 평균 자산도 전년보다 12% 늘어

지난해 농작물 수입은 줄었지만, 축산 수입이 늘어 농가 소득의 증가세를 이끌었다.

어가에선 양식 작황의 호조에 힘입어 소득이 늘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를 보면 작년 농가의 평균소득은 3천721만5천원으로 1년 전보다 6.5% 증가했다.

소득 종류별로 보면 농업소득(1천125만7천원)이 9.3%, 농업외소득(1천493만9천원) 0.9%, 이전소득(790만6천원) 15.9%, 비경상소득(311만4천원)이 2.8%로 모두 증가했다.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30.2% 수준이었다.

농업 총수입은 3천365만4천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고 농업경영비는 2천239만8천원으로 2.4% 늘었다.

농업 총수입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농작물 수입(2천276만원)은 0.8% 줄었지만 한우, 돼지고기의 판매 수입이 증가하며 축산수입(1천53만원)은 16.1% 뛰었다.

농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천61만3천원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의 평균자산은 4억5천358만원으로 전년보다 5.0% 늘었다. 토지, 동물 등의 값이 오른 영향으로 고정자산이 3억5천879만3천원으로 2.5% 증가했고 금융자산 등 유동자산은 15.7% 증가한 9천478만7천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어가의 평균 소득은 4천389만5천원으로 7.0% 증가했다.

어업외소득(1천172만8천원)이 1.4% 감소했지만 어업소득(2천308만6천원)이 10.0%, 이전소득(507만9천원) 17.0%, 비경상소득(400만2천원) 5.6% 증가했다.

어가소득 중 어업소득 비중은 52.6%에 달했다.

특히 양식수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어업총수입은 5천65만3천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는데, 어류·갑각류의 수확량이 감소해 어로 수입(2천274만6천원)은 5.2% 감소했지만 해조류·어류 등의 양식 작황 호조로 양식수입(2천599만8천원)은 22.8% 증가했다.

어가의 가계지출은 2천957만3천원으로 4.7%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어가의 평균 자산은 3억5천337만5천원으로 전년보다 11.9% 증가했다. 토지, 건물 등 고정자산(2억3천641만4천원)이 8.0%, 유동자산(1억1천696만2천원)은 20.8% 증가했다.

어가의 보유부채는 4천164만5천원으로 전년보다 0.6% 소폭 증가했다.

어업형태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양식어가의 소득이 6천139만원으로 평균의 1.6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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