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가 게임 종료로 서부컨퍼런스 우승이 확정되자 포효하고 있다. 연합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외나무다리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파이널(7전 4승제) 7차전 홈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96-88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렸던 골든스테이트는 3연승을 달리면서 기적같이 소생했다.

NBA 역사상 플레이오프 1승 3패를 기록한 팀이 3연승으로 뒤집기에 성공한 사례는 총 232번 중 9차례에 지나지 않는다.

골든스테이트는 약 4%의 확률을 뚫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골든스테이트의 마지막 상대는 작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작년엔 골든스테이트가 4승 2패를 기록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쿼터에서 19-24로 밀린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서도 반전의 기미를 발견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 클레이 톰프슨이 2쿼터에서 12점으로 활약했지만 스테픈 커리가 4득점에 그치는 등 동료 선수들이 극심한 슛 난조에 시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전을 42-48, 6점 차로 뒤졌다.

분위기는 3쿼터에 살아났다. 커리가 분전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커리는 3쿼터 종료 7분 19초 전 3점 슛을 넣어 54-54 동점을 만든 뒤, 다시 3점 슛을 성공해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점수 차를 벌리면서 71-60, 11점 차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추격을 허용한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막판 커리의 활약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
연합 kb@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