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아 나라 되찾자!”
그날의 정신을 되새기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힘 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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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판규 대표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한 뮤지컬“기적소리”가 지난 해 12월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1차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2차 공연은 지난2월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려 전좌석이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오는 6월 8일부터는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에 있는 대구 메트로아트센터에서 대구,경북교육청의 협조아래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설 있는 뮤지컬 기적소리”로 3차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기적소리’는 대구 메트로아트센터 정판규 대표가 대구의 역사적 사건 국채보상운동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한“2015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사업”에 스토리텔링 으로 제출해 선정된 작품이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 되면서, 이를 통해 대구 공연예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부각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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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은 일제의 반강제적 정책으로 생긴 차관 1천300만원을 국민들이 담배를 끊어 나라의 국채를 갚고 주권을 회복하자며 대구 서상돈선생 주축으로 일어난 국민모금운동이다.

등장인물 로는 풍전등화 같은 나라 정세에 국채보상운동을 도모했던 서상돈 선생과 기생 앵무, 광문사 사장 김광제 조선수탈에 앞장서는 박중양 등 역사 속 실제 인물들이다. 또한 가상인물 로는 기생앵무딸 연희, 친일파 아들 이재구, 그리고 감초 역할을 맡은 순금등을 등장시켜 감동과 재미가 한층 더해지는 스토리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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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원·강성민·채문호·김유진·홍석우 등 총 19명의 배우가 출연하며, 이 작품은 대구 뮤지컬계의 내로라 하는 전문가들이 참여 했다. 연출은 오서은(설화) EG뮤지컬컴퍼니 대표, 극본은 김종련 작가,작곡은 이응규 작곡가가 맡았다. 또 기술자문에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 정철원 극단 한울림 대표, 윤정인 극단 맥씨어터 대표, 안희철 극단 초이스씨어터 대표도 참여했다.

뮤지컬 기적소리를 제작한 대구메트로아트센터 정판규 대표는“ 대구시민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뮤지컬을 제작해 무척 자랑스럽다”,며“계층과 세대를 뛰어넘어 민족 정체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뮤지컬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대구 창조경제발전에 힘을 보태고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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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소리 출연 배우들

지난해 11월 문화재청은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가까운 시일내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등재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내년 하반기쯤 최종결정 될 예정이다. 국채보상운동이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되면 대구시민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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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벤트로 모인 후원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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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마치고 관계자들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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