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첫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은 스테픈 커리(28·골든스테이트·사진)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AP 통신은 7일(한국시간) 커리가 성명을 통해 "최근의 무릎과 발목 부상 등 여러 요인 때문에 리우올림픽에 나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근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에 뛰지 못한 상황에서 커리는 다음 시즌을 위해 리우올림픽 출전 대신 부상 치료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커리는 "국가를 대표해 가슴에 '미국'이라 쓰인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굉장한 영광"이라면서도 "이번 여름 최우선 목표는 컨디션 회복과 2016-2017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리가 부상 외의 '여러 요소'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카바이러스 등에 대해 여러 선수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미국 남자농구 '드림팀'은 이미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크리스 폴(LA클리퍼스)과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에 이어 커리도 없이 대회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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