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려 줄다리기·윷놀이 등 우의 다져

오는 12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 12회 포항시민체육대회를 밝혀줄 성화가 색다른 채화와 봉송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 성화는 11일 오후 3시 호미곶 새천년광장에 안치된 영원의 불씨로 채화된다.

영원의 불씨는 지난 1999년 12월 31일 변산반도에서 채화된 지난 천년의 '마지막 불씨'와 2000년 1월 1일 채화한 새천년 '시작의 불씨', 남태평향 피지에서 채화한 '피지의 불씨'를 합화시킨 것이다.

이날 장종두 남구청장을 비롯한 3명의 헌관이 영원의 불씨로 채화된 성화봉을 연오랑·세오녀에게 전달한 뒤 곧바로 드론을 이용해 해상에 대기중이던 모터보터 종화로로 옮긴다.

이 성화는 해경경비정과 수상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며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해상봉송에 이어 포항운하와 동빈내항을 거쳐 영일대 해상누각앞에서 드론을 이용해 육상에 있던 성화차량으로 옮겨 붙인다.

성화차량은 다시 포항시내 주요구간을 봉송한 뒤 뮤직페스티벌이 열리는 해도공원에 도착, 이강덕 시장에게 전달해 성화로에 안치시킨다.

이어 대회 당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드론을 이용해 첫 주자에게 전달하면 장애인-경로어르신-다문화가족-상인·산업체 대표 등 계층별 릴레이 봉송을 거쳐 메인성화대에 점화돼 대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날 성화점화를 시작으로 열리는 제12회 포항시민체육대회는 시 승격 67주년 기념 포항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통합체육회 원년을 맞아 범시민 화합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내 29개 읍면동 선수와 시민 등 2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인 이번 대회는 모포줄다리기 퍼포먼스와 해병 1사단의 박진감 넘치는 특공무술인 무적도 시범 등 식전행사에 이어 읍·면·동 선수들이 출전하는 줄다리기·줄넘기·윷놀이 등을 통해 화합과 우의를 다진다.

대회는 종합성적 발표없이 각 종목별 시상과 응원상, 화합상, 모범선수단상 등을 시상할 계획이다.

황병기 체육지원과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의 마당에 참여해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힘들고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재충전의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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