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 발굴·맞춤형 지원 예산 20% 이상 복지에 투자

매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안타까운 사연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한다.

지난해 독거노인들의 고독사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반 지하 방의 세 모녀가 자살한 사건 등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국민들은 슬픔에 잠기기도 했다.

예천군(군수 이현준·사진)은 이 같이 안타까운 사연과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고 있다.

지난해 예천군청 주민복지과(과장 강재수)에 허름한 옷차림의 60대의 윤 모씨가 찾아와 "기초연금이 나오지 않는다"며 "이 돈이 나오지 않으면 하루 끼니도 해결하지 못 한다"는 민원과 자신의 딱한 사정을 털어놨다.

직원이 알아본 결과 윤 씨가 사는 곳의 건물주가 세무서에 세금 신고 작성을 실수하면서 기초연금이 지급되지 않는 것을 알고 건물주를 방문해 설득하고 세무서에 통보해 다시 수령하게 됐다.

윤 씨는 기초연금 20만원으로 하루 세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남의 집 허드렛일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윤 씨는 세끼를 거의 중화요리로 해결하고 있었다. 사연은 앞니가 없고 치아가 거의 없어 씹지 않는 면 종류만 먹고 있다는 것.

윤 씨는 "군에서 돈이 안 나와 나는 아무것도 잘 모르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하는 지 답답해 군청을 찾았는데 직원들이 친절하게 일을 잘 처리해줘 너무 고맙다"고 감사했다.

이 외에도 예천군청 주민복지과 직원들은 드림 스타트, 노인, 청소년, 여성, 아동, 장애인 등 다양한 분야를 공유하며 맞춤형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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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4일 예천군여성단체협의회가 지역 도서관인 만권당을 찾아 어린이들을 위해 책 50권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예천군천 제공

올해 예천군은 3천억 총 예산 가운데 640여억원의 예산을 주민들의 복지에 사용하고 있다.

군은 장애인, 장애인 시설, 보훈, 기초 수급자, 기초연금, 노인사업·장애인·여성·아동·청소년·다문화 가정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원 대상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사회약자들이며 국가 유공자들이다.

지난해 군은 국가유공자 생활안정지원(5억3천200만원)과 보훈단체지원 및 보훈선양사업(1억3천100만원), 장애인복지증진(62억5천600만원), 희망복지지원(5억7천700만원), 어르신단체 예천온천 차량지원(88회1천568명)을 했다.

그리고 가족愛나눔 행복잠자리 사업(여가활동 보건, 의료 정보제공), 자활사업(4억8천500만원), 우체국공익재단발굴연계사업(4천500만원), 저소득층 생활안정도모(28억5천500만원)노인장기요양급여비(33개소169명20억9천100만원), 경로당신축보수(341개소, 17억3천900만원) 등 지역 약자들을 위해 지원했다.

이현준 군수는 "군민 모두가 행복해 질수 있는 복지정책을 개발 운영해 나갈 계획이며 어려움에 처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주민들을 더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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