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사업소 "원가절감 기대"

포항시가 유수율 제고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시가지 상수도를 54개의 블록화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오는 7월부터 블록별 상수도 검침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상수도 공급량과 검침량에 따른 유수율이 65.7%에 불과해 1일 누수량이 6만 8천t에 달해 연간 232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상수도공기업 만성적자의 요인이 돼왔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이를 개선하기 위해 109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시가지 상수도 급수구역 블록화시스템 구축사업에 들어갔다.

시는 블록화시스템 구축과 함께 블록별 유량계를 설치, 블록별 검침을 통한 유수율 분석으로 원가절감의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검침방식 변경으로 오는 8월 상수도요금이 평소보다 많이 부과되는 경우 수용가 부담 해소를 위해 최근 3개월간 평균사용량을 초과하는 수량에 대해서는 가장 낮은 단계의 요금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최만달 맑은물사업소장은 "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전기와 가스, 수도를 같은 일정으로 검침하고 있어 일정 변경에 따른 불편이 있을 수 있으나, 상수도 공급량과 검침량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블록별로 단시일에 같은 날짜로 검침이 이뤄져야 한다"며 "수돗물 절약과 상수도 공기업 재정난을 인식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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