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공무원 동아리, 취미 즐기며 재능기부까지 '훈훈'

▲ 지난 15일 예천군청 공무원 밴드 동아리 '공무수행'이 합주 연습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저녁 8시 예천문화회관 지하 1층에서는 예천군청 공무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예천군청 직원들로 구성된 '공무수행' 밴드 동아리 회원들이 매주 수요일 합주 연습을 하는 날이다.

기자의 방문에 조금 당황해 하면서도 이내 분위기가 다시 달아오르며 팀원들은 다시 각자의 악기 연주를 시작했다.

드러머 손정우씨의 스틱 소리가 준비를 알리고 하나 둘 셋 연주가 시작됐다.

드럼의 경쾌한 리듬에 베이스, 기타, 키보드의 음색이 더해지면서 싱어의 노래가 시작되자 앙상블을 이뤘다.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이었다. 평소 자주 부르는 노래여서 노래를 따라 불렀다. 연주가 끝이 나자 함께 동행한 이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2009년 결성된 '공무수행' 밴드는 음악을 좋아하는 직원들이 모여 취미 동아리 활동으로 어려운 공직생활에 활기를 찾고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 등의 활동을 하기 위해 구성됐다.

벌써 1기에 이어 2기까지 결성됐다. 총 단장은 박영선(주민복지과 담당)씨다.

1기는 박영선(기타·주민과), 윤광순 (기타·새마을 경제과장), 권석진(베이스·총무과), 안태진 (드럼·농정과), 김주영(키보드·지보면), 신수정(주민과·키보드), 강향숙(드럼·유천면), 장은주(싱어·재난과) 최재창(싱어·유천면)씨 등이다.

2기는 김현자(키보드·효자면), 하태경(기타·홍보과), 손종우(드럼·새마을과), 이용희(기타·효자면) 안나현(키보드·용궁면), 조종규(싱어·재무과), 임창현(베이스·총무과) 이미란(새마을과·드럼)씨 등이다.

공무수행 밴드 동아리들은 매달 3만원의 회비를 모아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을 돕고 작은 음악회를 열어주고 있어 '뮤직천사'로 통하고 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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