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3월 도내 처음으로 남구 오천읍과 구룡포읍, 호미곶면 일대에 쌀귀리를 파종한 결과 10a당 약340㎏정도의 생산량을 거두는 현장실증 재배에 성공, 새로운 소득작목 가능성을 확인했다.
귀리는 크게 겉귀리와 쌀귀리로 분류되며, 서늘하고 습윤한 기후를 좋아하지만 보리·밀·호밀보다 추위에 약한 편이어서 4월 중·하순에 이삭이 피며 이삭 핀 후 40일께인 6월 초·중순에 수확이 가능하다.
특히 타작물에 비해 노동력이 적게 소요되는 작물인 데다 식이섬유가 많아 충분한 포만감으로 음식 섭취량을 줄여 체중감소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쌀귀리 재배포장의 남은 그루터기는 지력향상과 후작물 연작장해예방에 도움이 되며, 쌀귀리 짚은 한우 등 반추가축 사료로 매우 탁월하다.
쌀귀리 수확량은 품종과 파종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시범 재배한 수양귀리는 1천㎡당 435㎏의 수확량이 예상되며, 벼 보다 약40%정도 높은 소득이 예상된다.
한편 시는 시범재배사업 참여농가의 사례발표를 바탕으로 모든 농가가 지역농협과 합심해 새 소득작목 현장 정착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