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는 20일 오천읍 세계리에서 쌀귀리 춘파 현장실증재배 결과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포항시는 20일 오천읍 세계리 쌀귀리 춘파 현장실증재배 포장에서 30여 농가가 참석한 가운데 재배결과에 대한 평가 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지난 3월 도내 처음으로 남구 오천읍과 구룡포읍, 호미곶면 일대에 쌀귀리를 파종한 결과 10a당 약340㎏정도의 생산량을 거두는 현장실증 재배에 성공, 새로운 소득작목 가능성을 확인했다.

귀리는 크게 겉귀리와 쌀귀리로 분류되며, 서늘하고 습윤한 기후를 좋아하지만 보리·밀·호밀보다 추위에 약한 편이어서 4월 중·하순에 이삭이 피며 이삭 핀 후 40일께인 6월 초·중순에 수확이 가능하다.

특히 타작물에 비해 노동력이 적게 소요되는 작물인 데다 식이섬유가 많아 충분한 포만감으로 음식 섭취량을 줄여 체중감소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쌀귀리 재배포장의 남은 그루터기는 지력향상과 후작물 연작장해예방에 도움이 되며, 쌀귀리 짚은 한우 등 반추가축 사료로 매우 탁월하다.

쌀귀리 수확량은 품종과 파종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시범 재배한 수양귀리는 1천㎡당 435㎏의 수확량이 예상되며, 벼 보다 약40%정도 높은 소득이 예상된다.

한편 시는 시범재배사업 참여농가의 사례발표를 바탕으로 모든 농가가 지역농협과 합심해 새 소득작목 현장 정착에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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