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에 5·18 기록물 공개를 요구해온 5월 단체가 주한 미국대사관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22일 광주 5·18기념재단 사무국을 찾아 차명석 이사장, 김양래 상임이사 등 재단 관계자들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이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보유한 5·18 기록물을 공개해달라는 재단 측 요구에 '긍정적으로 검토해 워싱턴에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5·18 재단 관계자는 "리퍼트 대사가 '오늘은 충분히 준비해오지 못했으니 다음에 후속 미팅을 하자. 대사관 쪽에서 연락하겠다'는 말도 남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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