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등 가공공정 생략
공해물 배출 획기적 감소
지역민에 맑은공기 선사

파이넥스 시험설비

-포스코가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파이넥스공법의 의미를 말씀해주시고 아울러 환경투자실적 및 환경개선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 파이넥스 공법은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일반 유연탄을 사전에 가공하지 않고 직접 사용하여 쇳물을 제조하는 차세대 혁신 제철기술 공법입니다.

이는 원료의 사전가공을 위한 설비투자가 필요없어 투자비가 동일 규모 용광로 설비 대비 92% 수준이며, 저가의 원료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조원가도 83%수준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더구나 원료의 사전 가공공정을 생략해 공해물질의 배출이 획기적으로 줄어 황산화물(SOx)은 용광로공법의 8%, 질소산화물(NOx)은 4% 수준에 불과하며 비산먼지도 크게 낮아져 환경친화적 혁신 프로세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회사가 본격적인 환경경영에 나서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환경설비에 대한 투자는 전체 투자비용의 8.9%에 달하는 2조4천900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철소에서는 3소결과 4소결공장에 762억원을 투자해 먼지,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배출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청정설비를 운영중에 있으며, 지속적인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1,2소결공장 등에 2007년까지 2천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먼지 등 오염물질을 줄여 인근 해도동이나 송도동 지역 주민들이 좀더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환경센터에서는 육안감시뿐 아니라 굴뚝으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무인측정하는 장치인 굴뚝자동측정기를 1990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해 현재 41개소의 굴뚝을 감시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측정한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측정데이터는 환경부에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85억원을 투자해 굴뚝 자동측정기 설치개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집중호우시 철광석과 원료탄 저장야드에서 발생되는 빗물의 보다 완벽한 처리를 위해 2005년까지 850억원을 투자하여 7개의 대형 저수조를 추가로 설치하고, 시설을 보완하여 빗물 처리능력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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