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갈빗살과 등심, 육회만 고집하는 도심속 21년 한우구이전문점
대구 도심 속에서 찾은 맛집, 달서구 본리동 ‘우리소’는 그런 곳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이곳은 한국외식업중앙회 달서구지부장인 김영철 대표와 부인인 이영애 사장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우리소’에서는 메뉴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한우 갈빗살과 등심, 육회만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메뉴는 한우갈빗살이다. 1등급 이상만 취급한다.
1994년부터 ‘우리소’라는 간판을 걸고 한우에 대해서 만큼은 여느 업소보다 차별화를 실천해 오고 있다.
20여 년의 한우구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우 구이용으로는 갈빗살이 가장 맛있다는 점에 착안해 고객들이 많이 찾는 갈빗살 메뉴에 선택과 집중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가지의 재료를 넣어 만든 특제소스 역시 이 집만의 비결이다.
그 맛이 시콤하면서 달콤해 고기 맛을 더욱 북돋워 준다. 잘 익은 갈비살을 푹 담가 먹으면 고기의 느끼한 맛을 없애준다.
즉석 솥밥과 함께 나오는 청국장은 갈비뼈를 푹 고아 청국장 특유의 냄새까지 없앴다. 누구나 먹을 수 있는 편안한 맛으로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만든다. 그리고 별미로 맛보는 국수나 육회 어느 하나도 부족함이 없다.
대구가 정한 모범 음식점이기도 하며 달서구가 지정한 ‘깨친맛 음식점’으로 선정된 이유다.
김영철 대표는 “한우는 고기를 굽는 방법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다. 쇠고기는 속까지 다 익히면 육질이 질겨지기 때문에 겉만 살짝 익혀야 한다. 그래서 자주 뒤집는 건 금물이다. 센 불에 되도록 짧은 시간에 굽고, 육즙은 증발하지 않도록 불판 위에 오래 방치하지 않아야 제맛이다”고 설명했다.
한우의 깊은 맛을 보기 위해 이왕 발걸음을 향한다면 입소문이 자자한 ‘우리소’에 꼭 한번 들러 그 맛을 음미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박용기자 pyong@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