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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이 국회 예결특위에서 국토교통부에 지역 최대 현안사업중 하나인 영일만대교 조기착공 필요성을 촉구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박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15회계연도 결산심사’ 질의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울산-포항고속도로 개통과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추진되고 있지만 이를 연결하는 도로가 없다며 영일만대교 건설을 강력촉구했다.

영일만대교는 정부의 동해고속도록 건설사업(부산-강원 고성)에 포함돼 지난 2008년 30대 선도프로젝트 국책사업으로 추진됐지만 이후 사업비 과다로 중단됐으나 지난해 박 의원이 국회예결특위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해당예산을 끈질기게 요구한 끝에 올해 예산 20억 원을 확보, 사업의 물꼬를 텄다.

이날 질의에서 박의원은 “포항-영덕고속도로와 포항-울산고속도로는 각기 다른 사업이 아니라 ‘동해고속도로’에 포함되는 일부구간이며, 서로 연결되지 못하고 끊어져 있어 고속도로의 기능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의원은 현재 철강공단과 영일만항을 연결하는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지난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시 오는 2026년 교통량 예측치가 일평균 2만4천대, 관광철 2만7천대에 불과했으나 2016년 현재 일평균 3만2천대, 최대 3만6천대가 통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수치는 도로확장 기준(4차로 4만1천900대)에 육박할 만큼 이미 교통혼잡도가 높은 상황이어서 교통량 분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남권에 비하여 대구·경북의 도로 SOC가 부족한 점과 대형국책사업이 전무한 만큼 물류채산성 측면뿐 아니라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영일만대교의 조속한 건설이 필요하다”며 “동해고속도로가 러시아까지 연결되는 ‘꿈의 도로망’으로 추진돼 영일만대교가 지역 랜드마크를 넘어 동해안과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한반도대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은 “울산-포항고속도로가 개통된 후 교통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적정성재검토 결과에 따라서 기본설계나 후속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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