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불안감 커져, 향후 최대 뇌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성주배치 결정을 두고, 군민반대가 격렬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최초 피해사례가 지역학생들을 덮쳐 학부모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성주군 한 학교는 시위에 참석한 학생 34명을 18일 무단결과(수업 시간 중 무단으로 나갔다 다시 수업에 복귀한 것)처리했다.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학부모들은 일단 성급한 행동은 자제하기로 했지만, 좌불안석이다.

특히 경북도 교육청이 이미 성주 사드배치 반대 집회에 참석한 성주지역 중·고생 680여 명에 대해 무단결과 또는 결석 처리키로 하겠다고 밝혀 이에 대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 될 조짐이다.

18일 저녁 성주군 초중고 교장 긴급 간담회를 가진 성주군 교육지원청 또한 늑장 대처 논란이 일고 있다.

고1, 중1 학생을 둔 학부모 A(46)씨는 “일단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성주 교육지원청을 믿고 기다려 보자” 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지만, “황당하다. 우리가 우롱 당했다”는 학부모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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