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배치 저지투쟁위원회(이하 저투위)에 정기적인 브리핑 제도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저투위는 각 언론사 및 군민들이 궁금해 하는 일정 및 투쟁방향 등에 대해 공식적인 브리핑조차 갖지 않으면서도 각 언론의 보도는 불신, 스스로 혼란을 자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6일 발대식후 일부 투쟁위원들을 중심으로 대변인 제도가 논의되기도 했지만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특히 18일 미군의 괌 사드기지 공개 및 한민구 국방 장관이 대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 방문에서 발언한 전자파 무해 설명에도 공식 입장조차 내놓지 않고 있는 등 주먹구구식이다.

이로 인해 저투위 내부 균열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실제로 투쟁위 내에서도 일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한 위원들은 성주사드배치저지 투쟁위를 사드배치 저지 성주투쟁위원회로 바꿔야 한다는 등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결국 19일 오후 2시 저투위는 명칭을 ‘사드배치 철회 성주투쟁위원회’로 또다시 변경, 이를 서울집회 때부터 공식명칭으로 사용키로 했다.

‘성주 사드배치 저지투쟁위원회’는 성주지역 배치를 반대하고, ‘사드배치 철회 성주투쟁위원회’는 한반도 사드배치를 반대한다는 논리다.

이재복 공동 대표 위원장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부 세력이 있다는 발언으로 다음 날 저투위가 “저투위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는 해프닝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이 저투위가 각종 중요사항에 입장 발표를 미루면서도 이에 대한 언론의 취재 보도에는 불만을 터뜨리는 악 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

노광희(군의원) 저투위 홍보분과단장은 “미군 괌 사드기지 공개 및 한민구 국방장관의 발언 등은 터무니없는 말로 전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대응 할 가치조차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브리핑 제 도입은 다음 회의 안건에 상정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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