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박사’로 널리 알려진 김순권 한동대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닥터콘 대표)가 캄보디아에서 노균병에 강한 옥수수 품종 개량에 성공했다.

김순권 교수박사는 지난 2005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벤테이텍 농업연구소를 70년간 무상으로 임대받아 국민 성금과 정부로 부터 지원받은 10억 원을 투입해 옥수수 파종 250회, 유전자원개발 10만 종 종자 개량 시험을 계속해왔다.

그 결과 남아시아 지역 풍토병인 노균병에 강한 품종 6종(안전다수성 일반 옥수수 2종, 찰옥수수 2종, 꿀옥수수 2종) 개발에 성공해 3년째 캄보디아 7개 주 농가에서 재배 중이다.

김 박사는 외교부의 지원을 받아 아세안 10개국에 노균병에 강한 꿀옥수수 종자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 지난 6월에는 캄보디아에 새로 설립된 가나안 농군학교 개소식에 참석해 노균병 저항성 종자 6종 20㎏ 10만 개를 행정자치부·국제옥수수재단·한동대·캄보디아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분양했다.

한편 김 박사는 8천 종의 새로운 옥수수 품종 개량을 통해 캄보디아 등 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맞는 옥수수를 육종할 계획으로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암 예방 효능을 가진 옥수수 품종 개량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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