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 이동‘새금산삼계탕·춘천닭갈비’

포항 남구 이동… 새금산 삼계탕

“새금산 삼계탕 진한 맛에 반했어요”

여름철 보양식의 대명사인 삼계탕, 삼계탕이라 해서 다 같은 맛은 아니다.

포항 항구동에서 영업하다 지난 해 포항시 남구 이동에 문을 연 ‘새금산삼계탕·춘천닭갈비’.

몇 달전 내부 수리를 마친 후 깔끔하고 편안한 내부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이곳의 주 메뉴는 삼계탕과 춘천 닭갈비다 .

깨끗하고 아늑한 분위기, 100여석의 좌석을 구비한 이곳은 기다림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인삼주와 닭갈비, 4인이상 손님에게 닭똥집 볶음을 서비스로 내놓는다.

대구서 금산삼계탕으로 많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복화사장의 변함없는 손맛은 여름철 보양식을 찾는 손님들에게 삼계탕 고유의 맛을 선사한다.

식당이 대이동으로 이사하자 “삼계탕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는데 아쉽다”는 말들을 했던 손님들이 다시 찾아들만큼 이씨의 손맛은 특별나다.

여느 업소와 다름없이 찹쌀, 인삼, 대추, 밤 등 재료는 같지만 여기에 인삼, 마늘, 잣, 대추, 찹쌀, 들깨 등 10여가지 약재를 넣어 푹 고아낸 전통삼계탕은 소진된 체력을 보충하기에 충분할만큼 양질의 단백질과 영영가를 고루 갖추고 있다. 때문에 임산부나 성장기 아이, 수험생들을 포함한 전 연령층이 즐겨찾고 있다.

이씨의 맛내기 노하우는 닭손질.

당일 잡은 영계를 지방 및 기름기를 말끔히 제거한 후, 끊이는 과정에서 불의 강약 조절 및 시간 조절이 육질의 부드러움을 좌우한다. 여기에다 큼직큼직하게 썬 깍두기의 시원함이 합쳐지면 특별한 맛을 낸다.

춘천 닭갈비는 닭갈비의 매콤하고 깔끔한 맛이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고춧가루, 고추장 등 각종 양념으로 버무린 닭갈비는 여름철 땀흘리며 먹는 식도락가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요즘은 매콤달콤하면서 감칠맛 나는 특유의 맛에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다고. 함께 나오는 동치미가 닭갈비와 어우러져 일품의 맛을 낸다.

10여 년간 지역에서 삼계탕전문점만을 고집해 온 이복화 사장, 조선조 사대부가에서 즐겨먹던 전통방식을 고집하는 이 사장은 “차별화된 맛과 영양으로 포항시민들에게 전통삼계탕·춘천닭갈비의 진수를 맛보이겠다”고 말한다.

문의 277-9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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