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호 사감
▲대구·경북 유일의 군 자녀 기숙사

대구·경북지역의 유일한 군 자녀 기숙사가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무열학사다. 무열학사는 부모가 전 후방에서 근무하는 직업군인의 자녀들이 객지에서 학교에 다니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는 기숙사며 전국에 1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학사위치는 지하철 2호선 죽전역에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도심 한가운데 1만5천㎡의 더 넓은 녹지로 조성되어 마치 교외 공원에 온 것 같은 주변 여건이 면학 분위기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무열학사는 1995년도 육군 2군사령부(무열대) 소속으로 기숙사가 개관되었으나, 2008년도에 각 군의 복지시설이 국군복지단으로 통합, 육군에서 국방부로 소속이 변경되면서 기존 기숙사의 운영 및 시설관리 등 전 분야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학사 운영은 사회복지사 자격을 갖춘 사감(이헌호), 부사감(황경순)이 수시로 사생들의 고민과 불편사항을 다양한 채널로 의견을 수렴하여 조치해 주고 있으며 특히 통제보다는 자율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내 집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해 주는 것을 최우선으로 학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게 이헌호 사감의 설명이다.

또한 학사는 일반 대학 기숙사와 달리 주말, 공휴일에도 하루 세끼를 제공하며 방학 중에도 학사에서 생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학 때는 중식까지 추가 제공하는 등 학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사소개를 하고 있는 이헌호 사감.
▲학생들을 위한 최적의 먹거리

국군복지단 학사 처음으로 지난 2014년에 학부모 초청행사를 실시하여 자녀들이 생활하는 호실을 직접 체험하고 자녀들과 야외 바비큐, 화합의 한마당 행사를 실시하여 전후방에서 근무하는 부모와 자녀들이 서로를 생각하고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를 갖기도 했다.

특히 무엇보다도 학부모나 학생의 재일 관심사는 먹는 부분일 것이다. 학사에서는 학교급식만 다년간의 경험을 갖춘 영양사(최선윤)가 조리부터 식사까지 직접 확인하여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수제음식 위주의 건강한 식단이 제공되도록 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원거리 통학생들의 미 결식을 위해 기존 식단에 추가하여 간편식(빵류) 코너와 셀러드바를 운영하고 있으며, 야간에도 지연 귀사생을 위하여 식사시간 이후에는 자율식코너를 운영하며, 22시 30분 이후 들어오는 심야 귀사생에게는 별도로 매일 간식(수제 토스트, 음료 등)을 제공하는 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격월 단위 야외 바비큐 파티와 분기 단위 외부 전문 요리사를 초빙하여 특식 메뉴를 편성하고 있으며 시험 기간에는 햄버거 피자 등을 야간에 간식으로 제공하는 등 학생들이 먹는 부분만큼은 군 자녀 기숙사가 일반 기숙사와 다른 최고의 특화된 부분이라고 자부를 하고 있다.

무열학사
▲학생안전 및 최고의 편의시설

언제든지 학생들의 입 퇴실 확인이 가능하게끔 최신 지문인식 출입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사 건물 내·외부에 24대의 최신 CCTV를 설치하여 안심하고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출입 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 밖에도 1층 현관에 군 마트와 동일한 가격의 마트 운용과 학사 전 지역에 유·무선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구성되어 있으며, 컬러 프린터기와 복사기도 사생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각 호실에는 에어컨과 냉장고가 구비되어 있으며, 체력단련실은 일반 휘트니스와 동일한 운동기구를 남학생과 여학생이 각각 분리하여 맞춤형 헬스기구를 비치하여 운용하고 있다.

이헌호 사감은 “제가 2010년도 부임해 왔을 당시 주민들은 군 시설에 대해 부정적이고 패쇄적인 선입감과 함께 학사 주변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많았다”며 “그래서 지역 친화적인 환경개선을 우선하여 사실 학생복지보다도 민원을 먼저 해결하는 등 지역 내 주민들에게 친숙한 군 시설이 되도록 많은 노력을 한 결과 지금은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학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매월 지역 초·중학교 교장, 지구대장, 주민센터장, 119안전센터장 등이 참석하는 지역공동체 모임을 통하여 학사 학생들이 취약시간대에 안심하고 등·하교를 할 수 있도록 지구대와 자율방범대의 학사 주변 순찰 강화, 외곽 CCTV 추가설치, 학사 앞 보안등 보강, 인도설치(U볼라드) 등 달서구청의 적극적인 협조로 학사 주변 뿐 아니라 인접 주택가 취약지역까지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 됐다.

또한 학사에서도 울타리 주변 잡목제거와 노후된 울타리를 도심 미관에 맞는 도시형 휀스로 교체하였으며 필요시 학사내 녹지를 지역민에게 개방할 뿐 아니라 사생들도 매월 정기적으로 장애인 시설 봉사활동을 하는 등 지역 내 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하여 지역민과 함께하는 군 이미지 쇄신과 특히 지역단체와 학사가 환경개선을 위하여 같이 노력하는 모습에서 지역민의 두터운 신뢰를 쌓고 있다.

학사 입사대상은 현역 군자녀가 우선 순위로 입사할 수 있고, 이후 공실이 있을 시 군무원과 군생활 10년 이상한 예비역 자녀 순으로 입사할 수 있다.

하지만 학기 중에는 서울지역을 제외한 지방학사는 다소 공실여유가 있기에 일반인이라도 지방에서 대구로 진학한 학생이나 집에서 통학하기 어려운 일반 학생들도 입사가 가능하므로 시설에 문의후 시기가 맞으면 일반인 자녀도 무열학사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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