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학교 내에 학자금 대출 현수막이 걸려있다. 김천대는 교육부의 구조개혁이행점검 결과 E등급을 받으며 내년도 국가 재정지원 사업 및 신입생 국가 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이 전면 제한된다.
2010년 전문대학에서 4년제 종합대학교로 새롭게 태어난 김천대학교가 퇴출 위기의 벼랑 끝에 몰렸다. (본지 9월 6일 자 1면)

당장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실시 되는 2017학년 수시모집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지난 5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구조개혁 후속 이행점검 결과에서 김천대학교(총장 강성애)는 최하 등급인 E 등급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평가에서 제외됐던 김천대는 올해 새로 구조개혁평가를 받았다.

E등급으로 분류된 김천대는 내년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이 전면 중단되며, 신입생들의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또한 100% 제한된다.

정부의 강도 높은 구조개혁 압박도 피 할 수 없다.

정부는 이번에 발표된 이행점검 미통과 22개 대학에 대해 1차 년도 이행점검 결과를 분석·제공해 대학의 자율적 구조개혁 노력을 지원하고, 이후 2차 년도 이행점검을 통해, 대학의 개선 의지와 가능성이 없다고 재차 판단되는 경우, 2018년 재정지원 제한 강화, 통폐합·퇴출 유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강성애 김천대 총장은 교육부 발표 하루 만인 6일 학교 홈페이지에 ‘김천대학교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대학 입장을 밝혔다.

강 총장은 “이번 평가는 대학의 특수한 여건 및 잠재력이 고려되지 않은 획일적 지표 중심의 평가가 낳은 결과”라면서도 “학생들과 학부모, 동문, 교직원 등 대학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분골쇄신 1년 후에는 더욱 강하고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우뚝 솟아오를 것을 약속한다”밝혔다.

이어 “신입생들에게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에 제한이 가해지나 대학 차원에서 신입생 전원에게 국가장학금에 버금가는 장학혜택을 지급해 신입생들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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