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포항 남·울릉)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 ‘항공사 임직원 밀수 현황’에 따르면, 항공사 임직원들의 밀수품 적발 건수는 △2012년 22건 △2013년 27건 △2014년 18건 △2015년 24건 △2016년6월까지 11건으로 예년과 크게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적발금액은 △2012년 5천2백만원 △2013년 8천5백만원 수준이었으나 △2014년 4억4천4백만원으로 5배 이상 급증한 뒤 △2015년 4억1천3백만원 △2016년6월까지 2억2천5백만원으로 3년째 고공행진 중이다.
이에 따라 1인당 적발 금액도 △2012년 236만원에서 △2016년 상반기에는 2천45만원으로 약 9배 늘어났다.
최근 적발 금액이 급증한 이유는 2014년에 밀수품목 중 금액이 큰 금괴밀수가 적발된 이후 3년째 내리 적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3년 동안 금괴밀수를 시도하다가 적발된 승무원 및 기장은 모두 베트남 항공사 소속이었다. 2014년에는 1kg짜리 금괴 8개를 주머니에 담아 종아리에 두르는 방법으로 숨겨서 들어오다 발각되었고, 지난해에는 구두깔창에 1kg짜리 금괴 6개를 여럿이 나눠서 숨겨 들어오다 세관직원에게 적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