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5일 “우리경제가 20년 전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며 “박근혜 정부 임기 말에 1997년 외환위기 경제 위기에 준하는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같이 말하고 정부 차원의 점검 및 대비를 주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유 부총리에게 “우리 경제가 20년 전 IMF 때와 비슷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며 “혹시 대비는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정부 임기 말이나 그 언저리에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고, 우리나라는 조선·해운에 이어 기업 부실이 터질 수 있고, 가계 부채는 늘 시한폭탄”이라고 짚었다. 유 의원은 “어디든 도화선이 되어 굉장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걱정을 하지 않느냐”며 “가능성이 없다고는 하지만 내가 보기에 검토는 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이에 대해 “외환위기는 가능성이 낮다”라고 답했다.

유 의원은 또 “곧 ‘사회적적경제기본법’을 다시 발의할 것”이라며 “19대 국회에서 이 법을 발의하고 ‘사회주의자’라는 공격을 받았다”며 유 장관에게 “이것이 사회주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유장관은 “그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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