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주부전 설화 직접 체험, 관광 휴양 동시에…사천시 서포면 소재

별주부관광펜션 전경.
토끼와 거북이의 전래동화 이야기가 묻어나는 경남 사천시 서포면 ‘비토섬’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남해의 비토섬은 최근 리조트와 펜션 단지 등 숙박시설의 입주로 빼어난 경관과 별주부전 설화라는 스토리가 어우러지면서 향후 사천시 관광발전을 이끌 새로운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비토섬은 사천시가 2012년 약 4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별주부 테마공원’을 준공했으며 지난해 말 캠핑장 조성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올해 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따라서 ‘별주부 테마공원’과 ‘캠핑장’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테마 콘텐츠로 향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사천시가 지역 고유의 특색 있는 전통문화, 주민축제, 스토리텔링을 발굴해 지역의 브랜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토섬 별주부전 축제’가 성공을 거두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김은호 별주부관광펜션 사장
사천시 문화관광과의 ‘2015년 지역브랜드사업’에 선정돼 올해 2번째로 열린 ‘비토섬 별주부전 축제’는 비토섬의 설화로 내려오는 별주부전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비토섬은 우리에게 친숙한 애국가 영상 중 해가지는 일몰장소를 촬영한 곳으로 섬 내 염전마을은 이순신 장군이 사천대첩에서 입은 총상을 치료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은 해풍을 맞고 자란 상추, 부추, 고사리, 쑥, 나생 등 다양한 농산물과 항암작용에 탁월한 항초, 청각 등이 풍부해 휴양은 물론 암을 치료하려는 사람들도 즐겨찾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가는 길은 대구 옥포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마산창원방향)~진주분기점(순천방향)~남해고속도로~곤양IC~사천방향~사천시 서포면까지는 1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된다.

서포면으로 들어와 끝까지 가다보면 거북 모양의 섬이 보이는데 이 곳이 바로 비토섬이다.



▲남해가족펜션, ‘별주부관광펜션’

이처럼 경남 사천시 서포면의 비토섬이 관광·휴양 명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비토섬 끝부분 막다른 도로에 그림같이 자리 잡은 ‘별주부관광펜션’이 입소문을 타고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곳은 뛰어난 경관과 개별적으로 바베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호실별 바베큐 시설이 별도로 구비돼 있어 바다의 경치를 만끽하면서 동반자와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바베큐에 필요한 고기는 개별로 준비해도 되지만 예약 시 펜션으로 전화하면 소고기는 강원도 황성한우, 돼지고기는 지리산 흑돼지를 주인이 직접 주문해 시식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펜션을 운영하는 김은호(61)씨 부부가 강남에서 쇠고기 식당을 5년 이상 운영했던 경험으로 육류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갯벌체험
별주부관광펜션은 총 10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30~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단체객실 4개동과 가족단위로 숙박할 수 있는 가족실 6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개별 가족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가족실은 모두 1층 숙박 룸과 나무계단을 이용한 2층 시설로 지어졌으며 2층에는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침실이 별도로 있다.

때문에 2층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펜션 숙박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별주부관광펜션의 모든 객실에는 최고급화질의 TV(올레TV)가 있어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바다의 멎진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펜션 바로 앞에는 썰물이 되면 바닷물이 빠지면서 드넓은 갯벌이 펼쳐지고 바다 다슬기와 작은 게가 구멍마다 빼곡하게 들락날락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남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얕아서 양식에 적합한 바다로 곳곳에 굴양식장이 위치해 있고 채취한 굴을 가공하는 작업장이 여러 곳 있어 굴 채취가 한창인 가을에는 신선한 굴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별부주관광펜션 김은호 대표는 “천혜의 관광지로 사천8경 중 하나인 비토섬은 낚시, 갯벌체험, 휴양, 관광 등을 모두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명소”라며 꼭 한번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별주부관광펜션에서 바라본 남해 석양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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