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氣 살릴터”

이의근 경북지사

-우선 지난 한 해의 성과를 요약해 주시죠.

▲지난 해는 한 마디로 도약의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 전국 1위를 차지했고, 300억달러 수출로 서울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으며 구미 산업클러스터를 비롯 나노기술집접센터, 해양바이오연구센터 등을 유치해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과학기술 인프라 확충에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또 안동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완공되고 화랑영웅 기파랑전이 해외 첫 수출되고, 영주선비촌 개촌, ‘동북아자치단체연합상설사무국’ 유치, 포항 R&D 특구 구축을 위한 개방형 법개정 등도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민들의 1인당 소득은 지난 98년 1천156만원이던 것이 지난해는 1천790만원으로 올랐고 지역내 총생산은 지난 2003년 49조6천억원이던 것이 지난 해에는 55조2천억원으로 올랐습니다. 도내의 사업체 수는 98년 16만3천개에서 18만1천개로 늘었습니다. 경제제일 도정이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왔다고 자부합니다.

-올해의 도정 방향은 어떻게 설정했습니까.

▲우선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등 지역경제의 체질 강화에 힘쓸 생각입니다. 농업에서는 첨단과학 영농과 수출농어업을 집중 육성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데 주력하고 지역의 독창적인 지역문화 창달과 첨단 문화·관광산업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각종 SOC확충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면서 경북을 동북아 교류협력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경제제일 도정을 강조하셨는데 어떤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경북지역에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외국인 기업 전용단지를 추가 지정하고 외국인 투자지역을 구미에서 포항·경주 등으로 다변화하겠습니다. 또 중소기업을 체계적·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창업·기술·판로 등을 지원하고 전자상거래의 기반을 확충해 유통혁신을 앞당기겠습니다. 또 수출 실적이 우수한 도내 60개 중소업체를 선정, 수출보험료를 지원하고 경북전자무역센터 운영, 동북아 경제통상네트워크 구축 등 전자무역을 강화하고 기업의 국제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만리장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국 상해와 광주 등에 수출 거점을 구축하고 코트라 등에 공무원을 파견하고 인도대륙을 종단하는 시장개척 활동 등 브릭스 국가에 대한 공략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입니다. 특히 동북아자치단체연합 사무국 유치 후속대책으로 사무실 개소식과 함께 ‘동북아비즈니스 촉진회의’를 개최하고 2006년까지 예정으로 ‘자치단체연합 경제통상네트워크’를 구축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지역혁신 분야에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지역특성을 활용한 경북형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첨단모바일산업지원센터, 경북 테크노파크, 경북하이테크빌리지 등을 건립했거나 계획중인데요 구미∼칠곡∼경산~포항을 잇는 첨단 IT산업 벨트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특히 포항을 철강과 신소재, 나노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도내에 한방자원산업화단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해양과학연구단지, 경북바이오산업단지, 해양생명환경산업지원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또 섬유산업의 기술고도화 추진하고 지역특화발전특구를 시군별 1개이상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경북테크노파크에 경북벤처기업지원센터도 준공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혁신 특성화 시범사업으로 RFID(전자테그)산업 혁신기반 구축 사업, 경북북부 생물산업 혁신역량 강화사업, 임베디드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신소재 기술센터, 인삼소재산업화센터, 임베디드시스템 기술지원센터 등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농어촌의 정보화마을을 지금까지 31개 마을을 조성했는데 올해는 10개 마을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경북도는 전통적으로 농어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갈수록 고령화하고 낙후되고 있는 농어촌을 위해서는 어떻게 활기를 불어넣을 생각이십니까.

▲경북쌀 브랜드화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2010년까지 쌀전업농 1만호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농수산물의 유통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유통비 절감을 위한 물류표준화 장비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신선농산물 상품화 시설도 지원하고 친환경 농업을 위해 친환경농업지구 조성, 친환경들판조성 종합지원, 생산비절감형 친환경쌀 단지 조성, 친환경 채소재배 자재공급, 천적구입비 지원, 누에마을 조성, 친환경고추건조시설 지원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울진친환경농업엑스포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벤처농업육성에도 나서고 도 농업기술원과 연계한 지역특화작목시험장을 첨단과학·기술농업육성의 중심지로 적극 육성하고 산·학·연 공동으로 바이오농산물과 기술농업 연구지원 사업 등도 펼치고 있습니다. 또 올해 농림수산물의 수출도 적극 나서 지난 해보다 20% 늘어난 13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과수·화훼농가도 집중 지원해 FTA 개방화에도 적극 대응하고자 합니다. 채소 및 특화작목도 집중지원하고 전천후 기계화 영농기반도 더욱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경북의 한우 고급브랜드육을 개발하고 축산분뇨 처리시설을 확충하며 축분비료 생산비 지원, 친환경축산 지원에 나서는 한편 가축질병예방 및 방역도 강화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사회간접자본 확충 계획은 어떻습니까.

▲남북교류와 통일시대에 대비한 철도 도로 공항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포항∼삼척간의 동해중부선과 울산∼포항의 동해남부선의 복선전철화, 포항~울진간 국도4차로 확장, 울진공항은 건설, 영일만 신항 건설, 대구지하철 경산지역 연장을 추진, 중부내륙선(문경∼충주∼여주) 철도 부설, 중부내륙 고속도로 건설, 경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확장,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상주∼안동∼영덕간 고속도로 건설과 국도 확·포장 등의 사업이 올해엔 눈에 띄게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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