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척추질환 치료 수술 전문병원 '명성'

윤태경 바로본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관절, 척추질환 수술병원인 ‘바로본병원’이 입소문을 타고 환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윤태경 이사장(정형외과)을 비롯한 12명의 우수한 전문의들이 첨단 시설과 장비로 체계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환자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내 집처럼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 수술 전후 많은 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도록 진료·검사·치료 공간을 최적화한 것도 한 몫을 톡톡히 했다.

특히, 최근에는 대한노인회 노인의료나눔재단의 ‘저소득층 노인 무릎 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울릉도를 비롯한 전국의 저소득층 노인들이 대구의 지정병원인 바로본병원으로 몰리고 있다.

이는 깨끗한 시설에 관절, 척추질환 치료 수술이 전국 최고라는 입소문 탓도 있지만, 정부에서 지원받는 수술비 이외에도 병원 자체에서 추가비용의 50%가량을 후원하면서 환자들의 부담을 대폭 덜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저소득층 노인 무릎 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은 퇴행성관절염 등으로 수술이 절실하지만, 경제적인 사정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릎 인공관절수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 65세 이상으로 전국 가구 평균 소득 50% 이내(2인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 138만 원 이하)인 노인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건복지부와 대한노인회는 ‘노인의료나눔재단’을 통해 올해 2천600명에게 수술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바로본병원 장점

바로본병원(대구 동구 신천동)은 45개 병실에 200개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관절, 척추 질환의 치료, 수술을 중점적으로 치료하고 있으며 소화기질환, 대장항문, 신경계 질환 등 각 질환별로 우수한 의료진이 정성을 다해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바로본병원이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수술 중 하나는 ‘인공관절치환술’이다.

인공관절수술은 견딜만한 통증이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면 가능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를 해보고 그래도 더 이상 낫지 않을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인공관절치환술은 연골이 마모돼 더 이상 연골의 역할을 할 수 없을 때 뼈를 깎아 내고 그 자리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로 보통 65세 이상의 나이 든 어르신들이 받게 되는 수술이다.

또, 정확한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 최근 유럽, 미국에서 각광 받는 새로운 형태의 수술법을 도입했다.

수술 시 적정부위에 컴퓨터 센서를 부착한 뒤 적외선 카메라로 위치 좌표를 추적해 가면서 관절의 해부학적 위치와 각도를 바로잡는다.

정확한 위치의 인공관절은 수명도 길어진다.

오차 없이 정확한 위치에 삽입해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절개부위를 최소화해 근육 손상을 줄이며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수술 자국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재활운동인데 바로본병원은 독자적 재활운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의학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근거로 전문 운동사가 일대일 맞춤형으로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짠다.

이에 따라 종전에는 무릎인공관절 수술 후 걷기까지 3주 정도 걸렸던 것을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7~14일이 지나면 걸어서 퇴원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다양한 첨단 재활기기도 갖추고 있다.

이 병원은 또, 척추관절질환의 경우 다양한 접근법을 사용한다.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허리디스크에도 최신 비수술 치료법이 적용된다.

‘엘 디스큐’(L-disq)라는 침 끝에 플라즈마 고주파를 통해 열을 내서 직접 돌출된 디스크를 척추 안으로 밀어 넣거나 모양을 변형시키는 수술법이다.

경막내시경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침을 통해 약물을 주입하지는 않는다.

부담 없는 비수술 치료로 ‘경막외신경성형술’도 있다. 기존 비수술 치료법들은 심하게 튀어나온 탈출형 디스크에는 효과가 적었지만, 엘 디스큐는 수술이 필요한 디스크를 직접 고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경조직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신경 주위의 염증이나 흉터를 제거해 통증을 없애는 치료다.

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윤태경 이사장.
▲ 윤태경 이사장(정형외과 전문의)

병원을 개원한 지 3년여 만에 대구를 대표하는 관절, 척추질환 치료 수술병원으로 명성을 떨치는 데는 윤태경 이사장(52)의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됐다.

윤 이사장은 그동안 환자를 위한 지역 의료서비스 제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역사회와의 관계, 이웃 주민들, 환자, 직원 모두를 살피느라 잠시의 여유도 갖지 못했지만, 모두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하겠다는 굳은 의지와 ‘희망주치의’로서의 역할에 충실히 임해왔다.

한때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하나의 정형외과병원을 설립하는 것이 꿈이었던 윤 이사장은 이제 그 꿈을 넘어 내과와 신경외과, 일반외과, 신경과 치료까지 함께 돌 볼 수 있는 병원으로 키워냈다.

지금이 있기까지 윤 이사장에게도 어려움이 많았다.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던 그는 의대재학시절 3년 동안 공중보건의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

이후 전문의 시절 전문가에게만 부여하는 ‘척추 Fellow’ 자격을 취득한 후 당시 국내 척추 수술의 대가로 명성이 자자했던 신병준 교수를 만나 오랜 수련기간을 거쳤다.

‘Fellow’는 사부의 가르침을 제자가 배우는 ‘도제관계’로 그 시절 수많은 논문발표와 다양한 관절, 척추 수술사례 및 술기를 접했다.

또, 한림대학교병원 교수 시절 세계적인 학회와 연수를 통해 다양한 선진 수술 기법 습득과 술수 전수 등 수많은 시술 사례발표와 연구과정에서 정형외과적 케이스별 치료방법들을 접하면서 독보적인 실력의 소유자로 거듭났다.

윤 이사장은 정형외과를 선택한 것이 환자 치료에 보람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수술 후 재활에서 물리치료까지 최소 3~6개월이라는 긴 회복기간을 필요로 하지만 다수의 환자들이 예전의 모습과 거의 흡사하게 퇴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 등 시술이 피부 표면에 상처를 작게 내고 하루라도 빨리 걷게 되면 잘된 수술로 아는 관절질환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왜곡된 정보들이 넘쳐나면서 의사가 소신만 갖고 치료하기에는 환자들의 욕구가 너무 커져 버렸고 의사도 일정 부분 끌려가는 부분이 있어 안타깝다고 토로한다.

이 때문에 병원도 보다 더 전문적이지 않으면 안되고 각 진료과목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전문화되고 숙련된 제대로 배운 의료진이 많이 배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꿈을 간절히 소망하면 최소한 그 꿈에 근접할 수 있게 된다’는 믿음으로 ‘바로본병원’의 더 큰 비전을 향해 앞으로도 참다운 의술을 펼치겠다는 윤태경 이사장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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