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

대구 달서경찰서는 7일 복면을 쓰고 편의점에 들어가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특수강도 미수)로 김모(37)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 13분께 대구 달서구 송현동 한 편의점에 회색 복면에 흰 장갑을 끼고 들어가 커터칼로 종업원 A씨(21·여)에게 “돈 내놔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A씨는 갑작스러운 복면강도의 출현에 겁에 질려 돈을 주지 않고 멍하니 서 있기만 했고, 당황한 김씨는 그대로 줄행랑쳤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하철을 이용해 중구 반월당까지 도망가 배회하던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뚜렷한 직업이 없는 김씨는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여성 종업원이 홀로 일하는 편의점 등을 노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소심하고 어리바리한 강도로 보면 된다”며 “검거 이후에는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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