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비호생활관 ‘안전 테마기행’에 참가한 학생과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대 제공.
대구대(총장 홍덕률)가 많은 학생들이 거주하는 기숙사를 중심으로 지진 등 재난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대 비호생활관은 지난 10월 29일 대구 팔공산에 위치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로 ‘안전 테마기행’을 다녀왔다.

이번 방문에는 기숙사 행정실 관리자와 기숙사 각 호관 관리 조교, 근로학생, 자치회 소속 ‘안전 지킴이’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심폐 소생술과 소화기 사용 방법, 가상의 화재를 설정한 지하철 탈출 방법 등 다양한 재난 및 사건·사고 사례와 이에 대한 대처 요령 등을 배웠다.

고현정(가정복지학과 2년) 씨는 “‘기숙사 안전지킴이’로서 재난 및 사고 발생 시 앞장서서 일반 사생들은 안내해야 할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비호생활관은 10월 초 재난 안전 전문가를 초청해 ‘안전지킴이’를 대상으로 한 리더 교육과 일반사생 1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재난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또 기숙사 건물 안 대피 요령과 기숙사 외부 안전 지역 이동 방법 등에 대한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대구대는 경주 등 지진 발생 지역과 인접해 있는 만큼 대학본부 차원에서 안전캠퍼스 구현을 위한 ‘생명·안전캠퍼스 추진단’을 구성해 재난 안전에 특히 신경쓰고 있다.

대학은 추진단을 중심으로 대학 내 안전문화 정착과 재난 단계별 상황관리체계를 정비해 가고 있으며 ‘DU(Daegu University) 건강증진대학사업‘의 일환으로 경산시의 지원을 받아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양진오 대구대 비호생활관장은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비상상황 대응체계 확립은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면서 “기숙사와 같은 학생 이용이 많은 시설을 중심으로 경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캠퍼스 안전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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