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손맛 그대로…고향집 같은 편안한 음식점

채미정 이미경 대표
경북 군위군 대보리에는 가끔 들르고 싶은 고향 집처럼 편안한 음식점이 있다.

전통 정취와 맛에 취해 허리띠를 풀고 방바닥에 질펀하게 앉아 음식을 즐기면 고향 생각과 함께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지는 곳이다.

군위 IC에서 내려 세인트웨스턴 골프장으로 10여 분을 가다 보면 토속음식 전문집 채미정을 만날 수 있다.

이 집의 대표적인 음식은 돌솥 한정식이다. 또 다른 별미는 구수하면서도 얼큰하고 담백한 삼계탕과 돼지갈비도 있다.

도살장이 주변에 있어 생고기 및 육회도 즐길 수 있다. 단, 사전 예약을 해야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이처럼 맛깔스러운 음식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식재료 조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식재료는 모두 이미경 대표의 고향인 군위장에서 직접 구입해 만들고 야채들도 유기농산물만 골라서 쓸 정도로 정성이 가득하다.

특히 돼지갈비는 과일과 갖은 양념을 넣고 이 집만의 비법으로 만들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돌솥 한정식 특가격이 2만원이며 이 집을 나서는 손님 중 음식값이 비싸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가격에 비해 손님이 만족할 정도로 충분한 음식을 내놓기 때문이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점심시간에는 영양 돌솥밥이 가장 잘 나간다.

대구에서 온 정은희씨는 “이 집만의 특별한 맛에 자주 찾게 된다. 주인이 직접 요리를 하기 때문에 모든 음식에 정성이 듬뿍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채미정 음식을 맛보기 위해 서울에서 버스를 대여해 1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온 적도 있다.

송해, 심형래, 김재원 국회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수 많은 공인들도 찾았다.

채미정 이 사장은 식당 영업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한 달에 한번 군위군 8개 군내 독거노인 무료급식행사도 식당에서 직접 한다.

착한가게 나눔봉사로서 매달 사랑의 열매에 나눔기부도 잊지 않는다.

개나리클럽 회원으로 군위군 내 대소사는 다 직접 챙긴다.

100여 명의 고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은 접대손님을 위한 별실도 마련돼 있다.

요즘 환절기 계절에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으려는 사람들로 낮과 밤 시간 모두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다. 예약 없이 찾았다간 그냥 돌아오기 쉽다.

이 사장이 말하는 성공 포인트는 친절한 서비스다. ‘손님을 왕 같이 모셔라’는 신조로 고객을 맞고 있다.

맛뿐만 아니라 건강도 중시하는 식당이라는 것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매출이 더 많은 열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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