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의원은 이날 지방공기업경영정보시스템의 통계자료를 검토해 보면 전국 38개 지방공사 중 임원 수 10위, 임원들의 평균 임금 수준이 8위, 특히 직원 평균 임금인상률은 지난 2년 동안 30.7%나 인상됐다는 점은 경영개선의 자구노력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직구성과 관련, 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 설립, 운영기준에서 관리직 비율을 정원의 20% 이내에서 관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북관광공사의 경우 관리직이 52명으로 정원의 36.6%를 차지하는 등 부적정하게 운영하고 있음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 2014년도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250% 비율으로 지급했는데, 2012년도 미지급 성과금의 지급에 대한 소송결과에 따라 지급했다 하더라도 1심 결과에 대해 항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10억 원이나 되는 성과금을 직원에게 지급한 것은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병직 의원은 “재정이 열악한 경북도의 여건을 감안할 때 경북관광공사의 설립목표와 인수 당시의 취지에 부합하는 경영성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고 도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나 경북관광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