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대학들을 통한 해외 산업체와 연결, 글로벌 취업 모색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국내 대학들의 AUAP 가입을 유도하고 중동 및 유럽 대학과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남성희(61)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이 제14대 아시아ㆍ태평양대학연합회(AUAP·Association of Universities of Asia and the Pacific) 회장으로 취임했다.

남 총장은 지난달 7일 노보텔앰배서더 대구에서 회장 취임식을 갖고 30개국 220여 개 아시아태평양 대학교 멤버들의 수장으로 2년간의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

AUAP 220개 회원대학 중 유일한 전문대학 총장이며 한국 여성 총장으로는 처음으로 회장에 오르는 기록을 남긴 남성희 총장을 만나 포부와 추진 사업 계획 등을 들어봤다.



△회장으로서 어떤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인지.

- 1995년 창설된 AUAP가 20년이 지나면서 많은 성장을 이뤘지만, 아직 가속 동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중동지역 대학들의 가입을 위해 이란 테헤란대학교 아마드 아바디 총장(Dr. Mahmoud Nili Ahmad Abadi)을 AUAP 수석부회장으로 추천했고 아바디 총장이 수락했다.

또, 유럽에 근거를 두고 있고 21개국 120개 대학이 회원으로 있는 단체인 국제대학총장연합회(IAUP-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niversity Presidents)와 연합해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국제행사를 공동개최하는 등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7년 5월 루마니아 다누비우스대학교(Danubius University)에서 주관하는 국제포럼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있다.

특히, 기존 AUAP의 교류가 대학학술교류와 공동연구가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

대구보건대학교에서 시작한 글로벌인재양성캠프를 AUAP 전 회원대학으로 확대시키고 영어 말하기대회, 국제포토경진대회, 대학농구대회 등 다양한 활동으로 멤버 대학들 간의 교류와 우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보건대학교에서 열린 2016 AUAP국제학회의 성과는.

-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주제를 ‘학생 취업 및 창업을 위한 대학교의 역할’로 할 만큼 국가들 마다 청년 실업문제가 심각한데 AUAP를 통해 활로를 찾도록 했다.

회원 대학교를 통한 해외산업체와의 연계를 취업으로 확대해 해외 기업 및 병원에서 인턴실습을 받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가능하면 해외취업까지 모색 하겠다.



△국제학회를 통해 열린 20개국 50개 대학과 공동 교류협정 내용은?

- 지난달 8일 대구보건대학교 연마관 국제회의실에서 아시아ㆍ태평양 대학연합회(AUAP)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고 있는 50개 대학 총장들과 공동교류협정을 체결했다.

호주, 캐나다, 미국, 중국, 영국, 루마니아, 필리핀, 인도 등에서 참석한 각 대학교 총장들은 대구보건대학교와 교수 및 학생 교환, 교수 공동연구, 학생 인턴십을 시행하기로 하고 협정서 서명과 약속의 나무(Tree of promise-사진)에 교류협정 스티커를 붙였다.

각 대학교는 또, 단계적으로 공동학위제와 각 국 산업체와 연결, 글로벌 취업을 모색하기로 했다.

많은 대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행사를 개최했기 때문에 공동교류협정이 가능했다.

참가 대학들이 본 대학의 시설이나 교육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고 교류의사를 밝힌 만큼 실효적인 교류로 대학의 발전과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또, AUAP의 활발한 홍보와 발전을 위해 각 회원 대학들 간의 교류를 적극 알선하고 대구보건대학교가 국제교류의 중심에서 중축적인 역할로 국내 대학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

△2016 AUAP국제학술대회 ‘성료’

- 지난달 7일부터 사흘간 열린 아시아ㆍ태평양 대학연합회(AUAP) 국제학술대회는 캐나다, 미국, 중국, 필리핀 등 20개국 50개 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30개국 220여 개 대학이 가입하고 있는 AUAP 회원 대학 중 유일한 전문대학인 대구보건대학교는 이번 행사를 수준 높은 글로벌 행사로 개최해 국내외 참가대학으로부터 한국 전문대학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7일 오전 9시부터 노보텔앰배서더 대구에서 열린 개회식은 숀첸(Dr. Shawn S. Chen) AUAP 전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남성희 총장이 환영사를 권영진 대구시장이 축사를 맡았다. ‘학생 취업 및 창업을 위한 대학교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 첫 순서는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제이 제스와(Mr. Jay Jethwa 호주)부회장의 기조연설이었다. 이후 홍덕률 대구대학교 총장, 멕시코 CETYS대학교 페르난도 레온 가르시아(Prof. Dr. Fernando Leon Garcia) 총장 등이 차례로 5가지 주제발표를 했다.

행사 이틀째인 8일 오전에는 필리핀 센트로에스콜라대학교 테레사 페레즈(Dr. Teresa Perez) 부총장이 의장을 맡아 공개토론회를 가졌다.

‘대학과 산업과의 관계 - 상호 유익한 파트너 만들기’란 제목으로 열린 공개토론회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연규황 부센터장, 오스트리아 제랄드 레이싱어 교수(Prof. Dr. Gerald Reisinger) 루마니아 코넬리우 앤디 푸스카 교수(Prof. Dr. Corneliu-Andy Pusca)등 8명의 전문가가 나섰다.

오후에는 대구보건대학교로 이동해 두 개 조로 나눠 대학 투어를 했다.

참가자들은 보건대의 임상시뮬레이션센터와 보건통합교육센터, 인당뮤지엄 등을 둘러봤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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