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립자 사토요지 이사장, 영남대 방문 특강 후 장학금 전달
- ‘하나 된 아시아’ 통한 세계평화 기여 목표, ‘아시아공동체론’ 정규 강좌 지원

일본 원아시아재단(One Asia Foundation) 사토 요지 이사장이 영남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영남대 제공.
일본 원아시아재단(One Asia Foundation)이 영남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를 위해 원아시아재단의 설립자인 사토 요지(佐藤洋治) 이사장이 지난 9일 영남대를 방문해 18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560만 원을 전달했다.

사토 요지 이사장은 재일동포 3세로 국가, 민족, 종교 정치를 넘어 유럽연합(EU)과 같은 아시아 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2009년 사재 100억 엔(현재 기준 약 1천3억 원)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했다.

원아시아재단은 인종, 민족, 국적, 사상, 종교, 정치를 넘어 ‘하나 된 아시아’를 통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로 전 세계 47개국의 419개 대학에 ‘아시아공동체’ 강좌를 지원해 오고 있다.

한편, 장학금 수여식에 앞서 사토 요지 이사장은 영남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머지않아 세계가 하나로’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가졌다. 강연에서 사토 요지 이사장은 자아의 벽을 넘고, 민족, 종교, 정치의 벽을 넘어 하나의 아시아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설파했다.

이선화 유럽 언어문화학부 교수는 “‘아시아공동체론을 통해 학생들이 아시아의 역사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복지, 인권, 예술에 대한 담론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하나로 묶는 공통된 정서와 감수성을 탐구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우리가 몸담은 아시아에 대해 보다 전문적이고 심도 있게 이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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