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각과 창의적 마인드로 꿈과 비전 제시

이태훈 달서구청장
“구민과의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지난 20대 총선과 함께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면 그 속에 진정한 답이 있다”고 말한다.

인구 62만여 명의 거대 자치구 달서구를 이끌고 있는 이 구청장은 그 동안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그들이 느끼는 희노애락이 과연 무엇인지를 보고 느끼며 오늘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있는 준비된 자치단체장이다.

“임기가 타 자치단체장에 비해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며 하루 24시간을 48시간처럼 쪼개 쉼 없이 달려가고 있는 그는 항상 구민의 눈높이에 맞춰 주민을 섬기는 자세로 구정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도 “구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념으로 현장을 누비고 있는 이 구청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취임 후 7개월여간 구정을 이끌어 온 소회?

1988년에 개청한 달서구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숙의 시기로 한 단계 발돋움하는 계기 마련과 2018년, 새로운 세대(30년)의 시작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창의적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달서’구현과 함께 역동적 경제도시, 올곧은 교육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누리는 문화도시, 안전한 녹색도시 등 5개 구정운영방향을 통해 달서구가 나아갈 미래상의 실현을 위해 1천100여 명의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 있다.

평생학습대축전 동아리 퍼레이드.
△올해 추진한 5개 구정운영방향의 주요성과는?

희망을 주는 일자리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따른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98개 사회적 경제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노동시장으로 연결해 풀뿌리기업의 육성에 매진한 결과,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지역특화사업 공모선정과 대구시 사회적경제 종합평가 ‘최우수’ 라는 성과를 거뒀다. 또, 성서 용산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달서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서남신시장 등에 대한‘골목형시장 육성사업’등 시장별 특성에 맞는 안전하고 쾌적한 전통시장 환경 조성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달서구가 대구·경북 유일의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무엇보다도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라는 일념 하에 일자리고용 훈련지원센터를 통해 2천100여 명의 구직자 성공 취업을 지원했고 다섯 차례의 계층별 맞춤형 취업박람회 등 각종 취업지원 사업을 강화해 청년층을 비롯한 경력단절여성과 기능인력 등 330여 명에게 희망의 싹을 틔워 줬다. 또, 지역사회, 교육청, 학교 등 교육주체와 함께 달서구 교육발전위원회를 처음으로 구성해 교육현안 개선과 실효성 있는 발전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으며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을 65개교 116개 사업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맞춤형 진학 프로그램과 영어체험학습비 지원, 꿈과 희망을 주는 장학사업 추진 등으로 글로벌한 사고와 시각을 갖춘 창의적 인재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달서인문극장‘휴먼락(樂)’운영, 글로벌 예절교육, 평생학습리더 양성, 희망학습마을 조성 등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과 동아리 페스티벌 개최, 굿 클럽 운영 등 구민 모두가 일상에서 학습의 즐거움을 누리고, 성숙한 학습사회의 기반인 취미 동아리가 활성화될 수 있는 평생 학습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모두가 따뜻함이 넘치는 행복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기능을 강화해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했고 순회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어르신 학당’운영과 경로당 신축으로 어르신들의 활기찬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있다.달서구는 2만 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아온‘대구’라는 삶터의 뿌리다.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지역의 소중한 선사유적지를 도심 속 주민 힐링 공간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자 선사문화체험관 건립부지 매입과 아울러 상징조형물과 거리벽화 등을 조성했다.

또한, 지역동네 예능인의 소중한 재능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ㅅ’문화 콘서트와 더불어 문화마당, 버스킹 등 거리공연을 개최하는 한편,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확대와 대곡2체육공원 조성에 이어 (가칭)달서구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등 보다 나은 문화예술과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신당동 레드블록, 두류1·2동 미로마을 조성과 함께 성서아울렛타운 일원에 대한‘레드&그린카펫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한 결과, 사업수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추가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외에도 민족시인 이상화 선생을 모티브로 한‘상화로 문화기행 조성사업’이 2017년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에 선정돼 향후 38억 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또,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 구축을 위한 월배 부도심 승격과 더불어 성서산단 북측 용도지역 변경 등 생활권 내 녹색 휴식공간 조성과 지역 주민의 여론을 반영한 도원지 수변탐방로는 향후 인근 청룡산, 대구수목원 등과 연계한 달서구의 새로운 생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결혼 장려 퍼포먼스.
△저출산 문제 해결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달서구만의 특별한 대책이 있다면?

정부의 저출산 극복 대책이 결혼한 사람 위주의 출산 유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보다 근원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는 속담이 있듯 결혼을 해야 아이를 낳든지 말든지 하는데 출발선상에 서지도 못하는 젊은이들이 수두룩하다보니 만혼은 물론 비혼이 일반화되는 추세다.

때문에 독신가정이 늘어나는 원인 진단, 결혼을 선택의 문제로 생각하는 의식 개선, 건강한 가정의 장점 등을 홍보해 근본적인 저출산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지난 7월 22일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인식개선, 만남, 결혼준비, 결혼, 결혼생활 등 결혼 전반에 대해‘결혼장려기본 운영계획’을 수립, 가족 형성의 소중함과 건강한 결혼문화 정착을 유도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결혼문화 인식개선을 위해 부모와 대학생을 상대로 두 차례의 결혼전략 설명회와 예비부부, 예비혼주에게는 작은 결혼식 혼례교육 등 대상자별 특화된 결혼전략 아카데미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시책을 간략히 소개하면?

먼저,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통해‘옹골찬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와 골목형 시장 육성, 경력단절 여성 취업역량 강화 아카데미 개최, 어르신들이 품격 있고 당당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시니어 재취업 특성화 사업 등을 운영해 나가겠다. 또,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90여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성서아울렛 타운 일대에 보행환경개선, 시설현대화와 특화거리를 조성해 인근 자연생태의 보고인 달성습지의 탐방나루와 맹꽁이 생태학습장 등 지역 관광·문화자원과 연계한 대구 대표 명품 복합 쇼핑타운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총사업비 1천900여억 원 규모의 성서·2차 산업단지 재생과 혁신사업을 대구시와 긴밀한 협조 속에 차질 없는 추진으로 대구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 보장협의체와 행복나눔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 동(洞) 복지 허브화 사업 확대, 푸드마켓 설치·운영 등 달서구만의 특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또,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노인친화도시 확산기 5개년 계획 수립으로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확대, 장애인 복지 일자리 참여 확대, 장애인 시설 17개소 운영지원 강화,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활성화, 장애인 복지센터 설립 등 사회적 취약계층과 함께 잘 살아가는 복지공동체를 구현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동안 구정에 임하는 각오는?

달서구 출범 30주년을 앞둔 내년 한 해, 1천100여 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소명과 각오로 늘 구민을 섬기는 자세로 지역발전을 위한 지혜와 역량결집에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

또, 힘찬 도약의 청사진을 제시할 2030 희망프로젝트 장기발전계획 수립에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인 마인드로 반드시 60만 달서구민들께 보다 밝은 꿈과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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