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비 10% 삭감 '솔선수범'…단기 일자리 사업 15억원 증액

포항시의회(의장 문명호)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포항시가 제출한 내년도 당초 예산 1조5천736억원을 최종확정했다.

의회는 이번 예산안 심사와 관련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여건을 적극 반영, 상임위별 예비심사는 물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예산절감을 위한 심도있는 심사를 벌였다.

이에 따라 의회는 포항시가 제출한 당초예산(안)중 업무추진비 2천800만원, 글로벌 새마을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3억원 등 64억원을 삭감시키는 한편 민생안정을 위한 단기 일자리 사업은 15억원을 증액시켜 수정가결 했다.

포항시는 당초 일반회계 1조3천억원과 특별회계 2천736억원 등 모두 1조5천736억원의 2017년도 예산안을 제출했으며, 이는 2016년 당초예산 1조4천193억원 대비 10.87%증가, 금액으로는 1천53억원을 증액 편성했었다.

시의회는 제출된 2017년도 예산안에 대해 세입예산은 일반 및 특별회계 모두 원안의결 하였고, 세출예산은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을 감안하여 의회를 비롯한 포항시 전체의 업무추진비 10%를 일괄 삭감하는 등 일반회계에서만 64억466만6천원을 삭감시켰다.

삭감된 예산은 민생안정을 위한 단기 일자리사업에 15억원을 증액하고, 나머지 49억 476만6천원을 예비비로 증액했다.

특별회계 세출예산 역시 20억8천963만8천원을 삭감해 압축포장 베일 등 수집운반 및 처리비에 3억원을 증액하고 나머지 17억8,963만8천원을 예비비로 돌렸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5분 자유발언에서 김성조 의원은 “포항시가 추진하는 그린웨이의 출발점은 행정과 53만 시민이 동참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으며, 박희정 의원은 “예산편성 시 지방보조금 관리기준에 맞게 선심성·특혜성 예산편성은 지양하고 기준을 준수해 줄 것”을 주장했다.

한편 이번 정례회는 23일 각종 조례안과 기타 안건 등을 처리하고 폐회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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