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포항 세명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270여명이 자발적으로 단체 헌혈에 나섰다.
최근 헌혈자 수가 감소하면서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3일 포항 세명고등학교(교장 황현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단체 헌혈에 나섰다.

올해 개교 31년이 된 이 학교는 매년 12월께 기말고사를 마친 이후 헌혈을 통한 봉사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 학교 김우숙 보건교사에 따르면 올해 헌혈은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300여 명을 대상으로 헌혈 전 문진 및 면담 과정을 거쳐 270여 명이 동참하게 됐다.

대한적십자 관계자는 “이번 헌혈로 원활한 혈액공급에 큰 보탬이 됐다”며 “포항 세명고등학교의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황현교 세명고 교장은 “헌혈은 어려운 이를 돕는 봉사의 정신이고, 진정한 생명살리기의 실천”이라며 “너도나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우리 학생들이 정말 기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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